‘개콘’ 박성광-류근지-서태훈, 차력쇼+남다른 방청객 활약+심쿵주의 미션

입력 2019-10-28 0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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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가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완벽 저격, 오감을 만족시키는 개그로 안방극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어제(27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1021회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개그의 향연으로 일요일 밤을 꽉 채웠다.

방청객과 함께 호흡하는 ’픽유‘에서는 류근지와 서태훈이 랜덤 방청객을 무대 위로 초대, 예측 불가능한 개그를 함께 펼치며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훈훈한 비주얼과 심상치 않은 포스를 자랑하며 무대 위에 오른 방청객은 류근지와 서태훈에 뒤지지 않는 개그 본능으로 큰 웃음을 선물했다.

먼저 차력쇼를 선보이기 전 서태훈은 요상한(?) 기합 소리로 방청객을 당황하게 만드는 듯 했으나, 이내 그는 기합 소리를 완벽히 따라하는 기지를 발휘함으로써 숨겨놓은 개그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 관객석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고난이도의 차력에도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해 류근지와 서태훈을 당황하게 만들며 관객마저 남다른 끼를 자랑하는 개콘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최초로 매주 다른 주제의 일회용 코너를 선보이는 ‘주간 박성광’에서는 박성광이 전에 없이 당황하는 모습으로 박장대소를 불러일으켰다. 박성광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무차별 공격에 당황하거나 화를 내면 안 되고, 심장 박동 수가 120이 넘으면 관객들에게 음료수와 과자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먼저 후배 송영길의 반말과 과거 폭로에도 끄떡없던 박성광은 양선일이 자신의 핸드폰 잠금을 해제하고 사진첩을 공개하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그는 갤러리 속 자신의 거울 셀카와 동영상 속 주사 부리는 모습을 보고 심장 박동 수가 130까지 치솟으며 큰 웃음을 선사, 결국 관객들에게 골든벨을 울리는 유쾌한 결말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연애라는 일상적 소재로 공감을 자아내는 ‘내 남자의 여사친’ 코너에서는 황비홍 분장을 한 신봉선의 비주얼 쇼크와 류근지와의 꽁냥꽁냥 모멘트가 웃음을 유발하며 안방극장에 뜻밖의 설렘을 선사했다. 또한 ‘그럴 수 있어’에서는 김대희가 펜싱 훈련 도중 허공에 던져진 과일을 젓가락에 줄줄이 꽂는 데 성공, 뜻밖의 진기명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개그콘서트’는 눈과 귀가 즐거울 만큼 다채로운 개그의 향연으로 일요일 밤을 꽉 채우며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 폭탄을 날렸다.

한 주의 마지막을 신선한 웃음으로 꽉 채우는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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