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2019 WRC 시즌 네 번째 우승 달성

입력 2019-10-28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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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창단 첫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 유력
WTCR서는 2년 연속 종합우승 가능성 이어가

현대자동차가 25~27일 개최된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스페인 랠리와 월드투어링카컵 이하 WTRC) 일본 대회에서 동시에 우승하며 모터스포츠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2019 WRC 13차 대회에서는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 선수가 ‘i20 Coupe WRC’ 랠리카로 각각 1,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4회, WRC 통산 14회의 우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이로써 14차 호주 랠리만을 남겨둔 현재 제조사 점수에서 2위인 도요타 월드랠리팀을 18점차로 앞서 참가 6년 만에 제조사 부문 첫 종합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에서는 스페인 랠리 2위를 기록한 오트 타낙(토요타) 선수가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올 시즌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의 경주차는 어떠한 노면에서도 빠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며 “올 시즌 제조사 종합 우승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같은 기간 일본 스즈카(Suzuka)시 스즈카 서킷에서 개최된 2019 WTCR 8차 대회 세 번의 레이스 중 두 번째 레이스에서 1, 3위를 차지하며 또 한번의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WTRC은 아우디, 폭스바겐, 혼다 등 제조사별 C세그먼트의 고성능 경주차가 대거 참가하는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다. 8차 대회 두 번째 레이스에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레이싱팀의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가 1위, 같은 팀의 가브리엘 타퀴니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i30 N TCR로 참가중인 노버트 미첼리즈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282점을 기록하며 드라이버 부문 종합 순위 2위에 올라있다. 1위 에스테반 괴리에리(혼다 시빅타입R TCR)와는 불과 8점차이다.

2019 WTCR은 마카오(9차전)와 말레이시아(10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i30 N TCR이 2018년에 이어 드라이버 부문, 팀 부문 종합 우승을 2년 연속으로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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