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김재영, 의혹투성이 사건에 진실 찾기 시작…박해미와 신경전

입력 2019-11-04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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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이 드러나는 사고의 전말에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풀인풀'(원제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제작 HB엔터테인먼트) 23, 24회에서는 김재영(구준휘 역)이 교통사고에 대한 의심스러운 정황들을 포착하며 진실의 조각들을 맞춰나갔다.

앞서 구준휘(김재영 분)는 김청아(설인아 분)가 교통사고 가해자로 몰린 백림(김진엽 분)을 위해 진실을 밝혀달라며 도움을 청하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그녀의 설득력 있는 말에 결국 사건 현장을 찾아가 흥미진진함을 자아냈다.

특히 사건의 가해자가 도진우(오민석 분)라는 것을 깨닫고 홍화영(박해미 분)을 찾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구준휘는 도진우를 오히려 피해자로 둔갑시키려 하는 홍화영에게 진정으로 그가 원하는 게 무엇일지 생각하라며 감정적으로 설득, 평소 냉정한 모습을 보였던 그의 예상치 못한 격한 모습은 안방극장에 놀라움을 안겼다.

강력한 설득에도 꿈쩍도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협박하는 홍화영의 태도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구준휘는 그녀가 돈으로 김청아를 매수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아 이목을 끌었다. 자신에게 간절히 사건을 해결해달라고 했던 김청아에게 배신감을 느낀 것.

그는 확인을 위해 김청아에게 연락했지만 받지 않는 그녀에게 더욱 분노하며 직접 고시원에 찾아갔다. 하지만 김청아의 사정을 듣고 오해를 풀은 뒤 오히려 곤란한 상황을 해결해주기로 한 그는 타인에게 냉정했던 모습에서 김청아를 만나고 점차 인간적으로 변화하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처럼 구준휘는 사고를 조사하며 자신도 모르게 구준겸(진호은 분)이 죽은 이유를 알고 있는 김청아와 더 친밀해져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방송 말미에 도진우와 함께 사고를 당해 코마상태였던 내연녀 문해랑의 의식이 돌아오며 이야기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 다음 주(9일) 이어질 이야기의 기대감을 높였다.

점점 깊어져 가는 갈등과 얽히고설킨 관계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매주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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