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가드’ 이동건x강경준 “아내 조윤희x장신영, 기대와 우려 동시에”

입력 2019-11-04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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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건과 강경준이 ‘보디가드’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는 뮤지컬 ‘보디가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뮤지컬 배우 김선영, 박기영, 손승연, 해나, 배우 이동건 강경준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레이첼 마론’ 역의 배우들이 뮤지컬에 나오는 곡 중 휘트니 휴스턴의 대표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해나는 ‘아이 해브 낫싱’, 김선영은 ‘아이 윌 얼웨이즈 러브 유’ 등을 부르며 본 공연을 더욱 기대케 했다.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보디가드’는 ‘I Will Always Love You’를 비롯 ‘I Have Nothing’, ‘Run To You’ 등 90년대 반향을 일으키며 빌보드 차트 14주 연속 1위라는 신기록 세운 불멸의 OST 넘버 15곡을 공연에 수록시키면서 개발 단계부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영화 원작자 ‘로렌스 캐스단’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고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이 6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이 작품은 2012년 12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되었다.

한국 공연은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두 번째 작품으로 영국 초연 4년 만인 2016년에 아시아 최초로 올려졌다. 2016년 국내 초연 당시, 세계가 사랑하는 음악, 남녀노소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하는 스토리를 검증시키듯 매회 공연장을 가득 메운 환호성이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며 누적 관객 9만 동원,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흥행선상에 이름을 올렸다.

당대 최고의 팝스타 ‘레이첼 마론’을 지켜내는 최고의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으로 이동건과 강경준이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랭크 파머’ 역은 강렬하고 냉철하면서 절제된 연기 속에 여러 감정선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레이첼 마론’ 역만큼이나 이목이 집중되는 역할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 뒤 부드러움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에 그 동안 유연한 연기를 선보여온 명품 배우 이동건과 강경준의 새로운 도전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이 둘이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발산할 연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동건은 “감히 꿈을 꿨다고 말씀 드리기 어렵다. 어렸을 때 영화로 보고 가슴에 남아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그 캐릭터들을 거부하기가 힘들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프랭크는 춤과 노래를 안 한다. 프랭크는 연기만 열심히 하면 되면 감히 열심히 노력하면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란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자인 조윤희가 너무 좋아했다. 보디가드라는 영화를 공유하고 있는 세대라서 이 영화에 멋진 역할을 한다니 걱정은 되지만 너무 잘 됐다고 하더라. 응원과 우려를 동시에 하고 있어서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강경준은 “연습실을 가는 게 너무 행복했다. 일단 네 명의 레이첼 마론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인 장신영은 저보다 더 걱정하고 있다. 사실 이 공연 출연을 말렸다. 자신이 더 떨릴 것 같다더라. 혹시나 대사를 잊어버리거나 무대에서 서성이고 있진 않을지 걱정하더라. 하지만 요즘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격려를 많이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과 화려한 퍼포먼스, 설렘주의를 예고하는 러브스토리로 무장한 뮤지컬 ‘보디가드’는 11월 28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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