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뭉찬’보다 진지”…‘다함께 차차차’ 전국 제패 노린다(종합)

입력 2019-11-05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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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뭉찬’보다 진지”…‘다함께 차차차’ 전국 제패 노린다(종합)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함께 차차차’가 이와는 또 다른 차이점을 갖고 ‘진지한 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감독 이천수, 주장 이수근을 필두로 ‘Goal미남 축구단’을 결성해 경기에 나선다.

5일 오전 서울 목동 SBS 13층에서는 SBS플러스 새 예능프로그램 ‘다함께 차차차’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출연진 이수근, 딘딘, 이진호, 한현민, 유승우, 정세운 그리고 김태형 SBS플러스 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올봄에 젊은 아이돌과 프로그램을 하나 하고 싶은데, 춤과 노래 이외에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했다. 유튜브에 ‘이수근 채널’을 보게 돼서 연락을 드렸다. 스포츠로 풋살로 축구단을 꾸려서 해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렇게 기획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젊은 아이돌이 본인들이 본업 이외에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는 게 뭔가, 그런 종목을 찾다가 이수근과 같이 공동기획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수근은 “의도는 좋게 시작을 했다. 대한민국에 스포츠 예능이 사라진지 오래됐다. 유튜브로 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와서 하게 됐다. ‘아육대’ 등을 통해 축구 실력이 많이 공개돼서, 단순히 웃고 떠드는 게 아닌 박진감 넘치는 프로그램을 축구를 통해 만들고 싶어 하는 기획 의도가 있었다”라며 “다들 축구를 했다며 선수 출신이라고 왔는데 너무 놀랐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건 차이가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뭉쳐야 찬다’와 축구라는 목적은 같지만, 거긴 레전드 분들을 모셔서 축구에 관심 없던 분들이 즐기는 모습이다. 우리는 ‘축구인’들이 모였다. 우리는 시작부터 센 상대를 만난다. 예능적인 부분 보다는 진지하게 승리를 위해 하는 부분이 많이 담겨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단순히 축구 예능이 아닌, 축구 좀 한다는 친구들이 모였다. 그래서 진지한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게 ‘뭉쳐야 찬다’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전국 제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승이 목표이지만, 상심을 많이 하기도 했다. 월드컵에 응원을 가자는 목표로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딘딘이 곧 ‘다함께 차차차’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1박 2일’에 출연한다는 기사를 보고 개인적으로 축하드린다고 말씀을 드렸다”라고 말했고, 이에 딘딘은 “감사하다.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서 축하를 받을지 몰랐다”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이진호는 “확정 기사가 나고 (딘딘이) 전반만 뛰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이번 축구단에 대해 “프로그램이 계속 갔으면 하는 게 소망이다. 또 모임이고 하니, 이천수 감독님과 주축이 돼서 ‘Goal미남 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방송과 관계없이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이수근은 이천수 감독 섭외 이유에 대해 “이천수 감독님도 같이 플레이를 했으면 하는 의도였다.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 스트라이크 출신이다 보니, 다양한 정보를 주셔서 지금도 즐겁게 잘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딘딘은 섭외하고 싶은 사람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알베르토 씨가 온다면 어떤 축구 실력을 보여주실지 궁금하다”라고 말했고, 유승우는 “장범준 형이 오시면 좋을 것 같다. 그분도 축구에 미쳐 산다. 조기 축구를 자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보시면 놀라실 것 같다. 선수들 하는 거 보면 전혀 다른 느낌이라 놀라실 것 같다”라고 궁금증을 높였다.

또 이수근은 “프로그램 발전을 위해 허재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라며 “항상 열려있으니까 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높였다. 이진호는 “이완 씨가 있다. 군대에서 봤는데 축구를 굉장히 잘 한다. 그래서 꼭 한 번 우리팀에 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표현했다.


김태형 SBS플러스 국장은 이수근의 기획에 대해 “코믹하지만 진지하다. 항상 웃기려고 노력하시는데, 뭐 하나 허투루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런 진지함과 열정이 후배들의 케미를 잘 끌어내줄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포인트는 비포, 애프터다. 앞으로 점점 한 주 한 주 촬영하면서 선수들의 실력이 늘어나는 과정을 이수근 주장이 잘 이끌어내 줄 거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수근은 ‘뭉쳐야 찬다’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경기 자체가 안 될 것 같다. 요즘 보면 너무 잘하신다. 우리가 소름 돋게 잘하진 않는다. 그쪽이 워낙 훌륭한 분들을 영입하셔서 장담은 못할 것 같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한편 SBS플러스 새 예능프로그램 ‘다함께 차차차’는 이수근, 이천수를 중심으로 딘딘, 이진호, 한현민, 유승우, 정세운 등이 ‘Goal미남 축구단’을 결성, 리얼 축구 성장기를 그릴 예정이다. 오늘(5일) 오후 10시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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