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 승차 없다’, 슈퍼라운드 가도 대만 넘어야 올림픽 진출

입력 2019-11-07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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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호주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방심은 없다. 숙적 대만을 넘어야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연패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노린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주어지는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최국 일본(자동출전)을 제외한 대만, 호주와의 경쟁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대표팀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호주는 7일 쿠바전에서도 패해 예선 탈락이 유력한 상태다. 자연스럽게 대표팀의 경쟁상대는 대만으로 초점이 맞춰진다.

현재 치러지고 있는 각 조별리그(A·B·C)에서 1·2위를 차지한 팀은 상위 라운드격인 일본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6개 팀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는데, C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해야 대만을 상대할 수 있다.

대만은 B조 예선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베네수엘라를 꺾어 이미 2승으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대만이 조별 예선에서 떨어졌으면 대표팀은 한결 편한 마음가짐으로 슈퍼라운드에 임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숙명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물론 이 모든 시나리오는 대표팀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짓는다는 가정 하에서 성립된다.
일본 슈퍼라운드 일정은 11일부터 16일까지 도쿄돔과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나눠 진행된다. A조 멕시코, 미국, B조 일본, 대만이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슈퍼라운드에서는 팀당 4게임씩 치르고 이 결과와 각 조별예선에서 같은 조였던 팀과의 성적을 합산한 뒤 6개 팀 중 상위 두 팀은 결승, 3위와 4위는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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