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LoL 국가대항전 흥미롭다”

입력 2019-11-09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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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서 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

“국가대항전은 흥미롭고 논의도 하고 있지만, 아직 밝힐 수 있는 것은 없다.”

라이엇게임즈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내 ‘살롱 구스타브 에펠’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롤드컵처럼 각 지역 리그 소속 팀 대항전이 아닌 국가 대항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내부에서 논의도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설명이다.

라이엇게임즈는 1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럽 G2 e스포츠와 중국 펀플러스 피닉스 간 롤드컵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니콜로 러렌트 라이엇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약 20년 전 프랑스 월드컵 당시 파리시청 앞에서 큰 화면을 통해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던 것이 생각난다. 20년이 지난 지금 파리시청이 롤드컵 결승을 위해 지원해주는 것을 보니 매우 감격적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장 프랑스와 마르탕 파리 부시장도 함께 했다. 그는 “파리는 롤드컵 결승전 개최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파리는 과거 ‘유로 2016’, ‘라이더컵 2017’과 같은 대회를 개최한 바 있고,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도 열게 된다. 이번 롤드컵 결승전 역시 이와 동급의 이벤트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콜로 CEO와 나즈 알레타하 글로벌 e스포츠 파트너십 및 사업개발 총괄, 존 니덤 글로벌 e스포츠 총괄, 제시카 남 LoL 리드 프로듀서에게서 이번 롤드컵 결승에 대한 의미를 들어봤다.

-결승을 앞둔 소감은.

(나즈) “LoL은 2009년 출시 후 가장 인기 많은 PC게임으로 성장했고, LoL e스포츠 역시 마찬가지다. 라이엇의 목표는 팬들에게 최고 수준의 스포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권위 있는 ‘소환사의 컵이 우승팀에게 수여되는 그 때’를 어떻게 더 멋진 순간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

(존) “G2는 올해 스프링과 서머 시즌 모두 우승하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도 우승했다. 만약 G2가 롤드컵에서 우승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첫 번째 팀이 된다면 매우 흥미로운 스토리가 완성될 수 있다. 펀플러스와 인빅터스 게이밍과의 준결승도 근래 보기 힘든 재밌는 매치였다고 생각한다. ‘도인비’ 역시 훌륭한 선수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매우 재미있는 결승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북미와 중국, 유럽은 프랜차이즈를 진행했고 성공했다 생각하는데 LCK는 언제쯤 하는가.

(존) “한국 리그(LCK)는 오랜 e스포츠 전통을 가지고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아직 프랜차이즈에 대해 공개할 내용은 없으나 그럴 일이 있다면 알려드리겠다.”


-유럽 리그(LEC)가 리브랜딩으로 유럽 정체성을 잘 살렸다는 평이 많다. 다른 지역들도 이런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존) “타 지역들도 이번 LEC 리브랜딩의 성공 사례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주요 지역에서도 리브랜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글로벌 e스포츠 측면에서도 LEC와 마찬가지로 브랜딩할 계획을 갖고 있다.”

-결승전 예측 및 예상 스코어는.

(니콜로) “CEO로서 편향적이면 안 되기 때문에 G2라고 말하는 대신(웃음) 5번째까지 가는 격전이 벌어지길 바란다.”

(나즈) “G2의 홈그라운드에서 결승전이 진행되는 것을 보게 돼 매우 흥분된다. 펀플러스와의 경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존) “난 꼭 ‘그랜드 슬램’을 보고 싶다. 펀플러스 피닉스도 대단한 팀이다. 펀플러스의 공격성과 G2의 참신한 챔피언 구성 등 매우 재밌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 다만 가슴 깊은 곳에서 G2가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제시카) “G2가 운영적인 측면에서 훌륭하지만 펀플러스 역시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모여있다. 무엇이 됐든 펀플러스 주도로 혈전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다.”

-롤드컵은 UEFA 챔피언스 리그와 비슷하다. 혹시 국가대항전 개념의 대회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는지.

(존) “당연히 국가대항전이 더 많은 팬덤을 불러일으킬 구조의 경쟁이라는 점을 알고 있고 우리 역시 이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없다. 그러나 분명히 우리의 레이다 안에 있는 주제다.”

파리(프랑스)|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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