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서 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
“국가대항전은 흥미롭고 논의도 하고 있지만, 아직 밝힐 수 있는 것은 없다.”
라이엇게임즈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내 ‘살롱 구스타브 에펠’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롤드컵처럼 각 지역 리그 소속 팀 대항전이 아닌 국가 대항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내부에서 논의도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설명이다.
라이엇게임즈는 1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럽 G2 e스포츠와 중국 펀플러스 피닉스 간 롤드컵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니콜로 러렌트 라이엇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약 20년 전 프랑스 월드컵 당시 파리시청 앞에서 큰 화면을 통해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던 것이 생각난다. 20년이 지난 지금 파리시청이 롤드컵 결승을 위해 지원해주는 것을 보니 매우 감격적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장 프랑스와 마르탕 파리 부시장도 함께 했다. 그는 “파리는 롤드컵 결승전 개최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파리는 과거 ‘유로 2016’, ‘라이더컵 2017’과 같은 대회를 개최한 바 있고,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도 열게 된다. 이번 롤드컵 결승전 역시 이와 동급의 이벤트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승을 앞둔 소감은.
(나즈) “LoL은 2009년 출시 후 가장 인기 많은 PC게임으로 성장했고, LoL e스포츠 역시 마찬가지다. 라이엇의 목표는 팬들에게 최고 수준의 스포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권위 있는 ‘소환사의 컵이 우승팀에게 수여되는 그 때’를 어떻게 더 멋진 순간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
-북미와 중국, 유럽은 프랜차이즈를 진행했고 성공했다 생각하는데 LCK는 언제쯤 하는가.
-유럽 리그(LEC)가 리브랜딩으로 유럽 정체성을 잘 살렸다는 평이 많다. 다른 지역들도 이런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결승전 예측 및 예상 스코어는.
(니콜로) “CEO로서 편향적이면 안 되기 때문에 G2라고 말하는 대신(웃음) 5번째까지 가는 격전이 벌어지길 바란다.”
(나즈) “G2의 홈그라운드에서 결승전이 진행되는 것을 보게 돼 매우 흥분된다. 펀플러스와의 경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존) “난 꼭 ‘그랜드 슬램’을 보고 싶다. 펀플러스 피닉스도 대단한 팀이다. 펀플러스의 공격성과 G2의 참신한 챔피언 구성 등 매우 재밌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 다만 가슴 깊은 곳에서 G2가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롤드컵은 UEFA 챔피언스 리그와 비슷하다. 혹시 국가대항전 개념의 대회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는지.
파리(프랑스)|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