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있는 인간들’ 방송 전부터 악평 테러

입력 2019-11-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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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의 주연 안재현(왼쪽)과 오연서. 사진제공|MBC

‘구혜선과 파경’ 안재현이 주 타깃

27일 선보이는 MBC ‘하자있는 인간들’이 방송을 시작하기도 전에 일부 누리꾼의 ‘악평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영화에 대한 ‘평점 테러’와 비슷한 양상이 안방극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하자있는 인간들’의 방송사인 MBC와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첫 방송을 앞두고 최근 드라마 포스터와 스틸컷 등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6월 대본 리딩을 시작한 제작진과 연기자들도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드라마는 외모 집착증 남자와 ‘꽃미남’을 혐오하는 여자의 사랑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댓글에 벌써부터 “보기 싫다”는 악평을 이어가고 있다. 포털사이트의 영상 플랫폼에서 공개된 티저 영상과 포스터 공개 기사 댓글도 다르지 않다.

이들의 공격 대상은 주연 안재현이다. 안재현은 9월5일 아내 구혜선과 이혼청구 소송을 시작하며 앞서 휩싸인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어떻게 벌써 드라마에 나올 수 있냐”며 힐난조의 댓글을 연이어 달고 있다.

이에 영화 ‘평점 테러’와 닮은 양상이란 지적이 나온다. 영화 개봉 이전에 온라인 악평과 낮은 평점을 통해 비난을 대신하는 일부 누리꾼의 행위가 드라마로 이어진다는 비판이다. 특히 드라마와 무관한 주제로 일방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 사이에서도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이에 한 제작 관계자는 12일 “연출자 오진석 PD를 비롯한 연기자들과 스태프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저마다 ‘드라마로 보여주자’는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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