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심장이 뛴다” 뮌헨심포니 내한, 파비올라 김과의 협연도 기대

입력 2019-11-13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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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어 보았는가.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독일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내한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지휘자 케빈 존 에두세이가 이끄는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올라 김의 심장 뛰는 무대가 12월 7일 오후 5시 오산문화예술회관, 12월 8일 오후 5시 아트센터 인천에서 펼쳐진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의 뮌헨은 뮌헨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등 걸출한 연주단체를 배출해낸 음악도시로 유명하다.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MSO)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뮌헨 방송교향악단과 더불어 뮌헨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이다. 올해로 창단 74주년을 맞이했다.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45년 지휘자 쿠르트 그라웅케(Kurt Graunke)에 의해서 창설됐다. 처음에는 설립자의 이름을 따서 그라웅케 오케스트라로 불리었으나 활동의 폭이 넓어지면서 정식 명칭인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바꾸었다.

오늘날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정통 클래식 콘서트는 물론 오페라, 뮤지컬, 발레, 종교 음악 등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며 뮌헨을 비롯한 독일 남부의 문화적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해외 공연을 통해 국제적 명성을 쌓아가고 있으며, 차세대를 이끌어갈 젊은 솔리스트나 지휘자들이 데뷔하는 데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에디타 그루베로바, 지그프리트 예루살렘, 베셀리나 카사로바, 발트라우트 마이어, 헤르만 프라이, 마가렛 프라이스, 라몬 바르가스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음반을 레코딩해 온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이번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한국투어는 오늘날 가장 유망한 젊은 지휘자로 손꼽히는 케빈 존 에두제이와 53인의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독일 출신 지휘자 케빈 존 에두제이는 베를린 예술 대학교(Berlin University of the Arts)에서 지휘 뿐 아니라 타악기, 사운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 헤이그 왕립 음악원(Royal Conservatory of The Hague)에서 음악연구를 계속하였으며, Jac van Steen과 Ed Spanjaard를 사사했다.

2007년 루체른 페스티벌 지휘콩쿠르와 2008년 Dimitri Mitropoulos 지휘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세계적인 대가 마르크 알브레히트(Marc Albrecht), 쿠르트 마주어(Kurt Masur), 실뱅 캉브를랭(Sylvain Cambreling)의 지도를 받았다.

2013년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에 임명돼 2014/2015 시즌까지 성공적으로 연주 활동을 했으며 2016년에는 2021-2022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바이올리니스트 파비올라 김(Fabiola Kim)은 서울시향과의 협연을 통해 음악계에 데뷔했다. 서울시향 역사상 최연소 협연자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해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을 사사한 그는 금호 영재 리사이틀 초청 연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미국 줄리어드 예비학교와 줄리어드 학사, 석사 과정을 마치고, 콜번 스쿨(Colburn School)에서 Artistic Diploma를 취득했다.

미국 리빙스턴 심포니 영 아티스트 오디션, 버겐 필드, 코르푸스 크리스티 국제콩쿠르, 얼빙 엠 크라인 국제콩쿠르 입상, 줄리어드 음대 콘체르토 콩쿠르 우승과 아스펜 국제 음악제 협주곡 부문 우승 등으로 실력을 입증 받았다.

파비올라 김은 독일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유창한 테크닉과 청중을 흡입하는 음악성을 소유한 빼어난 예비거장”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베를린 심포니, 아스펜 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로워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다페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 야나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슬로박 오케스트라, 수원시향, 코리안 심포니,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을 통해 젊은 거장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2019년 6월에는 ‘1939’-월턴·하르트만·바르톡 바이올린 협주곡 모음집이 전 세계적으로 발매됨과 동시에 “음반 구성력과 역사의식, 진지한 연주력을 단번에 체험할 수 있는 음반”이라 소개되며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미국 New York과 LA, 유럽을 중심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는 미국 아스펜 페스티벌, 시카고 라비니아 페스티벌, 독일 헤렌킴제 음악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페스티벌, 프랑스 쿠셰빌, 일본 이시카와 국제 음악제 등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뮤직 페스티벌의 아티스트로 참여하는 한편, 미국 카네기홀, 링컨센터 에브리 피셔홀, 필라델피아 킴멜센터, 이태리 로마 오디토리움 콘칠리아치오네, 예술의전당 등에서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미시간 주립대학교 초빙교수 및 콜번 스쿨 예비학교 교수, 그리고 2018년부터는 Center stage for Strings의 교수로도 활동 중이며 콜번 아티스트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와는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콘체르토 라장조, 작품35’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파비올라 김과의 차이콥스키 협주곡 외에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스테판 왕 서곡, 작품117’과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의 ‘교향곡 제4번 라단조, 작품120’을 연주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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