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셔’ 개막 앞두고 끈끈한 팀워크 돋보이는 연습실 공개

입력 2019-11-13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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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님이 보고 계셔 신드롬’을 일으키며 창작 뮤지컬의 살아 있는 흥행 신화로 불리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11월 16일 금주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으로 공개된 연습실 현장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이입한 배우들의 모습과 끈끈한 팀워크가 돋보여 이번 시즌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배가시킨다.

여신님 이야기로 극 중 인물들은 물론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한영범 역의 성두섭, 조성윤, 서경수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배역을 소화하며 스토리텔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비주얼 그 자체만으로도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류순호 역의 정욱진, 정휘, 진호(펜타곤), 박준휘는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본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악명 높은 북한군 상위 이창섭 역의 홍우진, 윤석원, 차용학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냉혈한이었던 그가 무인도 생활을 통해 점차 포용력 넘치는 리더의 모습을 되찾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한영범과 콤비를 이루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첫사랑을 향한 순정으로 애틋함을 선사하는 신석구 역의 강기둥, 안지환, 강기헌은 매 연습때마다 진심을 담아 열연을 펼쳐 몰입도를 더했다. 말 못할 사연을 지닌 채 임무에 충실하는 조동현 역의 조풍래와 김대웅은 치열한 고민을 거듭하며 단단하기만 했던 그가 점차 내면에 숨겨온 진심을 깨닫는 과정을 세밀하게 연기해냈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무인도에 따뜻한 기류를 만들어내는 변주화 역의 진태화와 손유동은 캐릭터와 완벽 일치된 모습으로 연습실의 분위기마저 훈훈하게 만들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신 역의 이지숙, 한보라, 최연우는 각 인물들의 그리움이 투영되어야 난이도 높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매 순간 집중하며 연습에 임했다. 진심으로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며 연습에 몰입한 배우들은 엔딩씬에 이를 때마다 눈물을 보이며 팀워크를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한 가운데, 남북한 병사들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한국군과 북한군이 이 곳에 표류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서로를 적대시하지만, 점점 서로 마음을 나누고 믿음을 쌓게 된다. 오로지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군인들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작전을 펼치며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간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2011년 CJ Creative Minds 선정을 시작으로 2012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선정작으로 당선, 2013년 1월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5%을 기록하는 등 그 해 창작뮤지컬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3년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더뮤지컬 올해의 베스트 창작 뮤지컬 BEST-3,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2014년 9월에는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에서 성황리에 공연되며 한류 컨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수많은 대극장 라이선스 공연들 사이에서 흥행 신화를 이뤄낸 창작 뮤지컬로 평가받고 있다.

티켓 오픈 이후 막대한 규모의 대극장 작품들은 물론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예매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대학로 대표 스테디셀러로 각광받게 된 연유는 중독성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의 넘버를 바탕으로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인 텍스트가 관객들로 하여금 각 인물들의 사연에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러한 극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는 배우들의 시너지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매 시즌마다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우는데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 이번 여섯 번째 시즌 역시 독보적인 팀워크로 흥행 행보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2019년 11월 16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11월 16일부터 11월 24일까지 프리뷰 공연 예매 시 30% 프리뷰 할인, 11월 15일까지 12월9일부터 29일까지 공연 예매 시 30% 2차 조기예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켓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단독으로 진행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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