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영애, 이해인 수녀 신간 산문집에 에세이 수록

입력 2019-11-13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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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배우 이영애가 이해인 수녀의 신작 산문집에 자신의 이야기를 싣는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아내로서 시인의 글을 통해 얻는 위로, 배우로 살아가는 데 힘이 되는 용기의 마음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25일 출간하는 이해인 수녀의 새 산문집 ‘그 사랑 놓치지 마라’를 통해 이야기를 공개한다.

그가 쓴 에세이의 제목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책 출간 전인만큼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산문집을 펴내는 출판사 마음산책의 정은숙 대표는 13일 SNS를 통해 그 일부를 소개했다.

이영애는 에세이를 통해 “오늘 아침에도 아이들을 깨워 씻기고 먹여 학교를 보냅니다. 남편이 출근한 뒤 홀로 식탁에 앉아 수녀님의 시를 읽어 봅니다”, “여성 연예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근거 없는 말과 험한 댓글에 오랫동안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런 슬픈 일이 있을까요” 등 이야기를 꺼낸다.

또 이해인 수녀의 새 책도 “아침 식탁에서 읽겠다”는 다짐도 내놓는다.

이와 관련해 정은숙 대표는 “두 사람은 오랫동안 인연을 쌓아왔다”며 “이영애가 보내온 원고는 특별히 교정을 볼 필요도 없을 만큼 좋았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2001년 이해인 수녀와 봉사활동을 함께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금껏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면서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있다. 이번 에세이 역시 존경하는 시인의 작품으로부터 얻은 위로와 공감에 화답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2014년 5월에도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고 “산소 같은 시”라는 소감을 월간 문학사상에 기고하기도 했다.

이영애는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나를 찾아줘’의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고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나서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수도원에서 보내는 마음의 시 산문’이란 부제가 붙은 이해인 수녀의 산문집 ‘그 사랑 놓치지 마라’는 13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18년 12월 내놓은 기도시 모음 ‘사계절의 기도’ 이후 이해인 수녀의 신작이자 시와 에세이 등 시인의 생활과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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