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내부문건 유포한 소방공무원 2명 직위해제

입력 2019-11-14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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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 내부문건을 유포한 소방공무원 2명이 직위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형철 본부장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유출자 2명을 직위해제했다”라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수사의뢰를 해 놓은 상태, 결과가 나오면 (징계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형철 본부장은 10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 당시 당시 이들에 대한 직위해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사건 이후 소방본부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선책도 공개됐다.

이형철 본부장은 “그 일로 인해서 정비작업을 했다”며 “기존에는 동향보고서를 공개해서 모든 직원이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담당자와 상위직급자 간 ‘직보’ 형태로만 보고하도록 하는 등 안전하게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달 14일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119 구급데의 활동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되며 온라인상에서 공개됐다. 논란이 커지자 경기도재난본부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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