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에게’ 벌써부터 N차 관람 시작…연기부터 영상까지 호평

입력 2019-11-15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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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유일한 감성 멜로 ‘윤희에게’가 개봉 전부터 이어진 극찬 행렬이 개봉 후에도 이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근래 볼 수 없었던 완성도로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의 차별화되고 독보적인 관람 포인트가 공개되었다.

영화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공개되어 찬사를 받았고, 시사 후 언론과 평단,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특히 김희애와 김소혜, 성유빈의 캐릭터와 완벽 동화된 열연과 세상의 모든 ‘윤희’에게 응원과 희망을 전하는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조화를 이뤄 높은 완성도로 올해의 한국영화의 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 “용기를 내고 싶어” 감성 내공 빛난 연기

영화에서 ‘윤희’를 연기한 김희애 배우는 오랜 시간 연기자로서 다져온 감성 내공을 확인시켜준다. 딸의 제안으로 떠난 여행으로 도착한 낯선 도시에서 20년간 말 못할 사랑을 가슴에 숨기고 그리워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끈다. 사실적인 생활 연기가 돋보이는 현실적인 모습부터 가슴 깊은 곳의 상처를 달래는 처연함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미묘한 표정과 눈빛, 행동 하나하나 자연스러운 숨결까지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았다. 딸 ‘새봄’ 역의 김소혜 역시 씩씩하고 당찬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눈길을 끈다. 여기에 새봄의 남자친구 ‘경수’ 역을 맡아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며 김소혜와 함께 맑은 시너지로 싱그러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 “눈이 언제쯤 그치려나” 아름다운 영상미

‘윤희에게’는 영화에 등장하는 “눈이 언제쯤 그치려나…”라는 대사처럼 겨울에 눈이 펑펑 내려서 쌓인 곳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인 일본 북해도의 오타루의 이국적인 풍경의 아름다움은 포근함을 더한다. 겨울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하얀 눈이 가득히 빛나는 화면만으로도 관객들이 직접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하고 그 풍경을 찬찬히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힐링을 전한다. 여기에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들은 장면들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영화의 결을 해치지 않으면서 정서적으로 울림과 진한 여운을 더한다.


● “나도 네 꿈을 꿔” 공감 가는 감정선

‘윤희에게’가 더욱 빛나는 것은 ‘윤희’라는 한 사람의 현재를 통해 과거를 지지하고 미래를 응원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으로 다가선다. 윤희를 보듬고, 다시 추운 마음의 눈을 녹게 할 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으로 사랑의 참된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마지막 순간, 모든 감정과 용기를 담아 전하는 윤희의 “나도 네 꿈을 꿔”라는 고백은 벌써부터 관객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대사로 손꼽히고 있다. ‘윤희에게’는 자극적이고 작위적인 설정 없이 따뜻하고 섬세한 손길로 위로하고 희망을 선사해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윤희에게’는 개봉과 함께 배우 열연, 영상미, OST 등 영화 속 면면에 대한 칭찬과 “너무 재미있어서 또 볼 것”이라는 리뷰가 속출하고 있어 N차 관람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증명하듯 ‘윤희에게’를 주변에 추천하고 적극 응원에 나선 ‘윤희들’이라는 팬층이 형성될 정도. ‘윤희에게’는 개봉 후 입소문 흥행 열풍의 진가를 확인시켜 줄 것이다. 올가을 유일한 감성 멜로로서 관객들에게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따뜻한 동행이 될 ‘윤희에게’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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