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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일본과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8-10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선발 투수로 나선 이승호가 경기 초반에 크게 무너지며 패했다. 타선은 8점을 내며 제 몫을 다했으나 마운드에서 10점을 내줬다.
이승호는 2이닝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2회 선취점을 내준 뒤 3회 와르르 무너졌다. 수비에서 안일한 모습까지 보였다.
급히 이용찬이 구원 등판했으나 일본 타선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3회에만 6점을 내주며 1-7로 끌려갔다.
하지만 여기서 승부가 끝은 아니었다. 한국은 4회 6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5득점했다. 이에 6-7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박병호, 강백호, 박세혁, 김상수가 적시타를 때렸다. 특히 박세혁과 김상수가 하위 타선에서 적시 2루타를 때린 것이 추격에 큰 도움이 됐다.
한국은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되돌리는 듯 했으나, 5회와 7회 각각 2실점, 1실점하며 일본과의 격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7회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도 소용없었다.
결국 한국은 8-10으로 패했다. 일본은 14안타 10득점, 한국은 12안타 8득점했다. 일본의 오노 유다이가 승리를 챙겼고, 이승호가 패전을 안았다.
한국은 총 5명의 투수를 동원했다. 이승호가 2이닝 6실점, 이용찬이 2 1/3이닝 3실점, 함덕주가 1 2/3이닝 무실점, 고우석이 1이닝 1실점, 문경찬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제 한국은 17일 일본과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슈퍼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패했으나 결승전에서는 물러설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