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리슬리 ‘가짜 뉴스’ 큰 관심… 80세에 사망?

입력 2019-11-17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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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와 관련된 '가짜 뉴스'가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17일 방송된 MBC TV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죽어서도 전설'이라는 제목의 사연을 소개했다.

2015년 미국. 한 육교 밑에서 노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놀랍게도 그는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전설의 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와 DNA가 일치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1977년 사망했다. 하지만 꾸준히 생존설이 제기된 스타. 노숙자의 DNA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일치했다. 몇 번이고 재검사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연구원으로부터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한 기자는 해당 내용을 기사화했다. 하지만 이를 본 FBI 측은 기자를 찾아와 입단속을 시켰고,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

이후 FBI는 오랜 논의 끝에 '노숙자가 엘비스 프레슬리가 맞다'는 진실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연은 이랬다. 사람들의 관심에 지친 엘비스 프레슬리는 닉슨 대통령을 만나 남은 인생은 다른 사람으로 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닉슨은 1977년 사망한 것으로 처리했다. 이후 엘비스 프레슬리가 은둔자의 삶을 살다 80세에 사망했다는 것. 기사를 접한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하지만 이 모든 내용은 엠파이어 뉴스에서 만든 '가짜 뉴스'였다. 노숙자 제시부터 FBI 요원까지, 모두 가공의 인물로 만들어낸 이야기였던 것.

많은 이들은 도가 지나친 가짜 뉴스라며 언론사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 이야기는 가짜 뉴스에 대한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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