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 어떻게 플래티넘을 받았나?

입력 2019-11-2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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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세계육상연맹(WA)이 플래티넘 라벨 신설을 공표한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최근 3년 연속 골드 라벨 유지 ▲골드 라벨(세계랭킹 150위 이내) 남녀 각 6명 참가 ▲아시아 랭킹 100위 이내 선수 최소 8명 참가 ▲마스터스 1만5000명 이상 완주자(외국인 5% 이상 포함) 등이 자격 요건이었다.

최고 등급을 인증받기 위해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10년 간 골드 라벨을 유지한 상황에서 1월 국내 미출시 상품인 ‘참가비 환불 보험’을 위해 네덜란드 보험사를 접촉해 가입을 완료(3월)했고, 2월 골드 라벨 자격 선수 16명(남9·여7)을 확보한 한편, 아시아 랭킹 100위 이내 선수 9명도 정했다. 3월 19일 제90회 대회에서 마스터스 완주자 1만5133명을 배출, WA가 제시한 자격을 모두 충족시켰다.

여기에 결정적인 순간이 있었다. 4월 16일 전해진 ‘세계육상 문화유산’ 선정 소식(공식발표 5월)이다. 8월 WA의 라벨 담당자가 직접 “서울국제마라톤은 ‘문화유산’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라도 플래티넘에 오를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 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9월 라벨 최종 신청 회신을 거쳐 14일 선정 소식이 전해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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