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동백꽃’ 손담비 “드라마 종영 실감? 염색하며 눈물 흘려”

입력 2019-11-2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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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③] ‘동백꽃’ 손담비 “드라마 종영 실감? 염색하며 눈물 흘려”

KBS2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 손담비는 향미 그 자체였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배우의 이름이 아닌, 캐릭터의 이름으로 완벽하게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 의미에서 손담비에게 향미라는 캐릭터는 남다른 의미로 남을 수밖에 없다.

손담비는 촬영이 끝난 이후 염색을 할 당시를 떠올리며 향미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제가 드라마 끝나고 염색을 할 때 울었어요. 종방연 때는 웃으면서 끝났는데, 제가 염색을 하러 가니까 실감이 나더라고요. 현실로 다가오면서 눈물이 흘렀어요. 다들 당황했어요. 저는 떠나보내는 게 아쉬워서 울었던 것 같아요.”


또 향미를 주저없이 자신의 ‘인생 캐릭터’로 꼽았다. 손담비는 “인생 캐릭터 만났어요. 댓글이나 SNS에 ‘손담비가 이렇게 연기 잘하는지 몰랐다’ ‘향미는 손담비 그 자체다’라는 말이 있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악플을 안 받아봤어요. 악플은 늘 일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단 한 개도 악플을 안 써주셔서 너무 뿌듯했죠”라고 말했다.

‘동백꽃 필무렵’에서 극중 향미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 향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어쩌면 손담비가 향미와 안녕을 고하기 위해 그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진짜 코펜하겐을 가게 됐어요. 거기서 향미를 좀 떠나보내려고 해요. 떠나보내려는 생각으로 가는 거라, 향미를 많이 지우고 오려고 해요. 연말 시상식 때는 MC를 보는 게 있어서 마무리를 잘 지었으면 하고요. 내년에는 차기작으로 인사를 드릴게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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