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고 또 후회해”…강지환에 징역 3년 구형

입력 2019-11-21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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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고 또 후회해”…강지환에 징역 3년 구형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는 21일 진행된 강지환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신상정보 고지 등을 요청했다.

이날 강지환의 변호인은 “스스로 자초한 일로 누구를 탓할 수 없지만 깊이 반성하고 있다. 피해 여성에 대해 죄송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지환은 눈물을 흘리며 “천만관객을 동원한 작품 속 주인공이 되고 싶었고, 시상식에서 고마움을 줬던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해보고 싶었다. 예쁜 가정도 꾸리고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도 돼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스스로가 모든 걸 망쳤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한 순간의 실수가 너무 많은 분들께 큰 고통을 안겨드렸다는 사실에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고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지환은 “만약 잠깐이라도 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제발 그 마시는 술잔을 내려놓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용서되지 않고 죄송하다.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7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자택에서 여성 스태프 2명 중 한 명을 성폭행, 한 명은 성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강지환의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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