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동백꽃 필 무렵’ 김강훈 “연기 잘한다는 말, 기분 좋아요”

입력 2019-11-29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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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동백꽃 필 무렵’ 김강훈 “연기 잘한다는 말, 기분 좋아요”

김강훈이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활짝 피었다. 아역 배우로 차근히 성장해온 김강훈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제대로 빛을 발했다. 동백(공효진 분)의 아들 필구로 분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가 울리기도 하면서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진행된 ‘동백꽃 필 무렵’ 종영 인터뷰를 통해 김강훈은 이번 드라마의 의미, 또 앞으로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야무지게 이야기했다.


<다음은 김강훈 일문일답>


Q. ‘해피투게더4’에서 강다니엘이 본인과 닮았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어떻게 생각해요?

A. 강다니엘 형과 안 닮은 것 같아요. 너무 잘 생기셨어요.

Q. 220일 된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했잖아요. 여자친구가 아이린 닮았다고도 말했고요.

A. 제가 먼저 고백했어요. 근데 기사가 그렇게 터질 줄 몰랐어요. 그렇게 커질 거라 생각을 못 했고요. 엄마가 알려줘서 깜짝 놀랐어요. 제 눈에는 (아이린을 닮은 것처럼) 보이는데, 친구들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미쳤냐고요.

Q. ‘동백꽃 필 무렵’ 필구와 강훈 군이 닮은 점이 있다면요?

A. 제가 필구와 닮은 건, 야구를 좋아한다는 것과 먹는 걸 좋아하는 거예요. 또 오락도 좋아하고요. 그 세 가지만 닮은 것 같아요. 또 애어른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른들이랑 많이 있다 보니까, 뭔가 더 성숙해졌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공효진 배우가 극중에서 엄마로 나왔잖아요.

A. 동백이 엄마가 저와 연락할 때 ‘아들’이라고 하세요. 정말 엄마처럼 대해주셔서 진짜 엄마 같았어요.

Q. ‘동백꽃 필 무렵’ 방영 이후 인기를 실감한 순간이 있었나요?

A. 방송 직후에는 사람이 없었는데, 방송 이후 분장실 앞에 사람이 200명 정도 있었어요. 저와 엄마 힘으로 못 나갈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작부 형들에게 전화해서 같이 나갔던 적이 있었죠.

Q. ‘동백꽃 필 무렵’ 감독님이 강훈 군이 유승호, 여진구 같은 배우처럼 클 것 같다고 하셨는데, 본인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어요?

A. 강하늘 형처럼 크고 싶어요. 왜냐면 착해서요. 전 착한 연기자가 되고 싶어서, 그 형처럼 착해지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Q. ‘동백꽃 필 무렵’이 끝나고 나서 가장 달라졌다고 느끼는 부분은요?

A. 필구 역할을 하면서, 소리를 지른다고 해야 할까요. 소리를 엄청 크게 지를 수 있게 됐어요. 동생에게 화낼 때 ‘그만해’라고만 했는데, 지금은 막 소리를 지를 수 있어요.


Q. 연기가 재밌어요?

A. 전에는 연기가 재미없고, 무슨 내용인지 몰랐어요. 근데 9살 때부터 관심을 갖게 되다보니, 재밌어지게 된 것 같다. 사람들을 만나는 게 재밌고요. 대사 외우고 하는 게 흥미롭고 재밌어요.

Q. 대본을 빨리 외우는 노하우 같은 게 있나요?

A. 엄마가 대본을 다 외우면 나가서 놀 수 있다고 해서, 그래서 대본을 빨리 외우게 된 것 같아요.

Q. 처음 배우를 하게 된 이유는 기억나나요?

A. 처음에 엄마가 지인의 권유로 한 번 해보자고 하셔서요. 엄마 손에 이끌려서 갔는데, 그래서 이렇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동백꽃 필 무렵’ 결말은 어땠어요?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요?

A. 엔딩 정말 좋았어요. 따뜻해서 20부가 정말 좋았죠. 그리고 19부에서 편지 마지막 줄에 ‘엄마는 너를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했어’라는 말을 보고 울었어요. 엄마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 같아요. 빈자리가 클 것 같고요.

Q. 마지막으로 배우로서 어떤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아요?

A. 연기 잘 한다는 말이요. 연기를 잘 하는 배우가 제 꿈이에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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