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정웅인 “조여정 여우주연상 못 받을 줄, ‘기생충’처럼 붙고 싶다”

입력 2019-12-03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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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의 여자’ 정웅인 “조여정 여우주연상 못 받을 줄, ‘기생충’처럼 붙고 싶다”

배우 정웅인이 조여정의 청룡영화상 수상을 함께 기뻐했다.

정웅인은 3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KBS2 새 수목 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조여정이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쟁쟁한 후보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조여정은 지난달 21일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웅인은 “수상자로 조여정이 호명되는 순간 땀이 쫙 나면서 긴장이 되더라. ‘아 내가 연기를 정말 잘해야겠다’ 싶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조여정은 모든 것이 작다. 얼굴도 손도 발도 신발도 작은데 이번에 큰 배우가 됐다”면서 “내가 언제 여우주연상과 호흡을 맞춰보겠나.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기분 좋다. 조여정 옆에 ‘기생충’처럼 딱 붙어서 10년은 기생하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99억의 여자’은 우연히 현금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개와 늑대의 시간’ ‘유혹’ ‘불야성’ 한지훈 작가가 집필하고 ‘장영실’ ‘오마이 금비’ 김영조 PD가 연출한다. 영화 ‘기생충’에서 활약한 조여정이 타이틀롤을 맡은 가운데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등이 출연하는 ‘99억의 여자’는 ‘동백꽃 필 무렵’ 후속으로 4일 밤 10시 첫 방송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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