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리 “최근 연예계 비보, 자식 가진 부모로서 안타까워” [화보]

입력 2019-12-05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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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스타일리스트, 뷰티 크리에이터 겸 사업가 김우리가 2년 만에 bnt와 재회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촬영에서 김우리는 완벽한 스타일링으로 다채로운 변신을 선보이며 그간 쌓아온 명성을 몸소 증명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편안하고 위트 있는 의상으로 12월의 활기차고 따스한 이미지를,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트렌디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패션 전문가다운 독보적인 감각을 보여준 김우리는 이어진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그간 필라테스로 관리한 군살 없는 보디라인을 공개하며 다소 실험적인 콘셉트 역시 완벽하게 소화해내 스태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랜 방송 경력을 자랑하는 김우리는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 역시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가수 출신 패션 스타일리스트’라는 흔하지 않은 이력을 가진 그. “가수 데뷔 후 얼마 되지 않아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스타일리스트 일을 시작했다”는 김우리의 첫 작업은 평소 그의 감각을 눈여겨본 지인이 가수 신효범을 소개해주며 시작됐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태사자, 세븐, 렉시, 이지훈, 클론, 박효신, 김완선, 엄정화, 디베이스, 이정현, 은지원, NRG 등의 당대 최고 톱스타들로 줄줄이 이어졌다. 워낙 인기 연예인들의 스타일링을 도맡은 탓에 ‘김우리와 같이 하면 1위를 한다’는 소문을 얻기도 했다고.

그런 큰 성공의 비결로 ‘기회’라는 운과 ‘아내의 든든한 지원’을 꼽은 김우리는 당시로써는 드물게 담당 아티스트들의 의상은 물론,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직접 맡는 열정과 실력을 보였다. 특히 “모든 가수를 나라고 생각했다”는 김우리는 “멋진 의상을 위해 직접 바느질을 하거나 자비를 들여 의상을 제작하기도 했다”며 당시의 노력을 회상했다.

베테랑 홈쇼핑 진행자로서도 널리 알려진 김우리. 게스트 출연을 계기로 이어진 홈쇼핑 진행이 벌써 19년 차다. 남성으로서는 드물게 주로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그는 금세 ‘완판 기록’이나 ‘최고 매출’과 같은 화려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여배우와 오래 일한 경험과 아내와 두 딸을 통해 여자들의 심리를 이해하게 됐다”는 그. 여성으로 구성된 가족들의 입장을 대변해 제품을 소개하다 보니 자연스레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긴 경험에서 오는 전문가다운 안목을 바탕으로 김우리샵을 비롯해 자신의 SNS를 통해서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하는 그는 “제품을 만드는 사람의 이력을 중요하게 본다”며 그만의 제품 선택 기준을 설명했다. “스스로 ’리더’라는 생각으로 ‘나의 흐름’에 집중한다”는 김우리는 “남들이 그의 제품 시연이나 게시글을 따라 하는 걸 볼 때 ‘리더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기도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가족들과 함께 출연해 남다른 세심함과 자상함을 보여주며 화제가 되기도 한 김우리. 스스로에 대해 “’엄마 같은 아버지’이자 ‘아버지 같은 남편’”이라고 정의하는 그에게선 아내와 두 딸을 향한 애정이 진하게 느껴졌다. “SNS를 통해 예쁜 두 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는 그 과정에서 첫째의 명문대 진학이나 둘째의 홈 스쿨링 같은 가족사가 공개되어 갑자기 4~5만 명의 팔로워가 느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진솔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출연한 방송이 예능으로 변질되는 것 같아 이제는 가족 예능은 계획이 없다”는 그는 최근에 연예계에 있었던 안타까운 사건들에 대해서도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내 자식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가진다”고 공인이자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진솔한 심경을 토로했다. “자의든 타의든 늘 기사화되는 공인들에 삶에 대해 대중들이 조금 더 관대한 마음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는 그에게서 긴 연륜에서 오는 깊은 성찰이 느껴졌다.

사진=bnt 화보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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