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연정훈→라비 첫방 ‘1박2일4’, 첫 술에 배부르랴 ft.까나리카노 (종합)

입력 2019-12-08 1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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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연정훈→라비 첫방 ‘1박2일4’, 첫 술에 배부르랴 ft.까나리카노 (종합)

KBS2 ‘1박2일’이 시즌4로 돌아왔다. 낙오와 까나리카노 복불복 등 오랜 전통 미션을 살리면서 새 멤버들과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힘차게 포문을 열었다.

8일 첫 방송된 KBS2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4’)에서는 멤버들이 충북 단양으로 첫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년멤버 김종민을 중심으로 연정훈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 총 6명으로 구성된 ‘1박2일4’. 서울 곳곳에서 각자 출발한 멤버들은 이동 도중 갑자기 하차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멤버들의 자생력 확인을 위한 ‘출근길 낙오’ 미션으로 6시 30분 안에 전원이 KBS 본관 앞에 도착해야 성공하는 미션이었다. 연정훈은 “슬리퍼 신은 채 나왔다”며 당황했고 문세윤 또한 “지갑도 없다”며 황당해 했다.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1등으로 도착한 멤버는 라비였다. 2등은 동작대교에서 지하철을 타고 온 딘딘이었고 3위는 연정훈이었다. 이어 김종민이 20초를 남기고 출근에 성공했다. 하지만 문세윤과 김선호의 지각으로 첫 미션은 실패로 돌아갔다. 뒤늦게 등장한 문세윤은 김선호가 아직 오지 않은 것을 알아채고 “첫 만남에 너무하네. 선호 씨 그렇게 안 봤는데”라고 태세를 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완전체로 모인 멤버들이 SUV 탑승 비용을 벌기 위해 받은 두 번째 미션은 까나리카노 복불복이었다. 이 또한 ‘1박2일’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 미션. 아메리카노와 까나리카노 가운데 선택해 마시는 확률 반반의 복불복이었다.

첫 주자 라비는 실패했지만 딘딘의 의외의 활약을 보였다. 까나리카노에 당첨됐지만 참고 다 마신 것. 멤버들도 제작진도 놀라며 “전 시즌 통틀어 이런 사람이 없었다” “다 참은 분은 최초”라고 감탄했다. “올해 하반기에 운이 좋다”던 딘딘은 또 까나리카노에 당첨됐지만 원샷을 또 성공했다. 세 번째에는 커피를 집어 들었지만 네 번째 선택에서 다시 까나리카노에 당첨됐다. 까나리카노 세 잔을 모두 마신 딘딘은 8000원을 획득했다.

다음 타자는 연정훈이었다. 네 번 연속 커피를 집어든 연정훈은 다섯 번째에 까나리카노에 당첨됐고 참고 다 마시며 16000원을 적립했다. 마지막으로 등판한 김선호는 다섯 번 연속으로 커피에 당첨됐고 16000원을 획득했다. 멤버들 모두 SUV를 탈 수 있게 되자 당황한 방글이 PD는 “시즌4 멤버들의 기운이 좋은 것으로 하겠다. 편안하게 SUV로 이동하겠다”고 말했다.

SUV를 타고 힘차게 출발한 ‘1박2일’. 딘딘은 까나리카노 세 잔을 다 마신 이유에 대해 “첫 출발을 잘하고 싶었다. 안 좋게 시작해서 우여곡절을 겪는 것보다 처음에 잘 해서 편하게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멤버들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속을 참을 수 없었다. 휴게소 화장실에서 수차례 전쟁을 겪은 후 “까나리카노는 마시면 안 되는 거구나”라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딘딘은 “그 어디에도 이렇게 많이 배변 보고 시작하는 프로그램은 없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멤버들은 여주 휴게소에서 점심 복불복으로 연령별 인지도 미션에 나섰다. 모두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결국 실패했다. 구담봉에서는 여행지 소개를 위해 매화분에 물주기 미션에 임했다. 개별 미션이었고 성공한 김종민 딘딘 문세윤 김선호가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코스에 낙점됐고 연정훈과 라비는 구담봉 등산에 직접 올라가게 됐다.

이날 ‘1박2일4’는 첫 방송부터 큰 웃음을 만들어내기 보다는 프로그램의 구성을 다시 알리고 멤버들 각자의 캐릭터와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는데 초점을 맞춘 듯 했다. 어찌 첫 술에 배부르랴. 첫 여행의 반의반도 그려지지 않았지만 하향평준화(?)된 지식수준과 톰과 제리 같은 케미스트리, 그간 본 적 없던 엉뚱한 면모 등 기대감을 자극하는 포인트가 곳곳에 있었다. 새롭게 탈바꿈한 ‘1박2일’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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