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백세리 “성인배우 후회NO…천대받던 삶, 수억 벌었다”

입력 2019-12-10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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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백세리 “성인배우 후회NO…천대받던 삶, 수억 벌었다”

성인배우 출신 백세리가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백세리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짓밟히고 하대받고 천대받고 멸시당하고 폭력에 찌들은 사람이 무슨 교사를 하겠나. 사표 내고 자유롭게 숨쉬고 행복했다”면서 “단지 돈만 보고 살았다. 제가 ‘어떤 19금 분야들’에서 활동했는지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것. 저의 삶을 미화할 생각도 없고, 연민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폭력에 노출되어 험하게 자랐기에 뇌 구조가 남들과 좀 다르다. 허드렛일만 골라서 노예처럼 일만 하며 자랐고 건물주가 되기를 꿈꿨다. 방송에서 울었다고 과거 후회하는 걸로 보진 말아달다. 돈 벌어서 행복하다. 수억을 벌었고, 제가 택한 직업,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백세리는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 동료였던 이채담과 출연해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가 됐다.

이날 백세리는 “저는 초등교사 출신 성인배우”라며 “약 10년 전 임용고시 패스 후 초등 정교사로 발령을 받았다”고 자기소개를 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백세리는 “부모님께는 노출 연기에 대해 알린 적 없다”며 “내가 너무 돈 욕심에 노출과 관련된 일만 해 온 게 아닌가…”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백세리는 “작년에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으셨다고 하셔서 모든 게 무너진 것 같았다”며 “그리고 여러 ‘악플’을 보는데, 내가 성인배우를 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힘들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이렇게 제 아픔을 보여줌으로써, 저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도 더 당당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눈맞춤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하 백세리 인스타그램 글 전문>

저는 아주 자유로운 영혼으로서.. 상하 수직관계의 관료제.. 공무원 생활이 적성에 안 맞았고, 20대땐 정신적 치유가 필요할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 사표냈구요. (청소년기 시절까지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짓밟히고 하대받고 천대받고 멸시당하고 폭력에 찌들은 사람이 무슨 교사를 해요. 사표 내고 자유롭게 숨 쉬고 행복했어요.

저는 단지 돈, 돈, 돈만 보고 살았습니다. 돈에 대한 인터뷰 영상도 곧 업로드돼요! 어릴 때부터 오직 ''돈''이 인생의 목표 였던 사람입니다. 제가 '어떤 19금분야들'에서 활동했는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예요. 저의 삶을 미화할 생각이 1도 없답니다^^ 자존감이 1도 없구요, 연민도 노땡큐예요.

어린 시절부터 폭력에 노출되어 험하게 자랐기에 뇌 구조가 남들과 좀 다릅니다. 허드렛일만 골라서 노예처럼 일만 하며 자랐고.. 건물주가 되기를 꿈꿨었답니다. 방송에서 즙 짰다고 과거 후회하는 걸로 보진 말아주세요. 전 돈 벌어서 행복해요. 수 억을 벌었고, 안쓰고 몽땅 저축 했어요. 제가 택한 직업,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배우 은퇴한 이후, 하고 싶은 말들 전부 속시원하게 하구, 즐거운 인터뷰였습니다.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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