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순의 영혼’ 이지현 리사이틀, ‘Psalms 23’

입력 2019-12-15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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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순 연주자 이지현의 리사이틀 ‘바순 시리즈4 : Psalms 23’이 12월 21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콘서트의 타이틀이 시편을 의미하는 Psalms로 정해진 이유는 이날 프로그램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지현은 이날 리사이틀의 문을 여는 첫 곡으로 김흥배 작곡의 ‘시편 23’을 선택했다. 세계 초연이다.

클래식과 재즈, 탱고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는 것은 요즘 클래식 공연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콘셉트이지만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아닌 바순으로 듣는 것은 좀처럼 만나기 힘든 기회다.

이지현은 이날 바흐의 ‘바순 소나타 g단조 BWV 1029’, P. M 뒤부아의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 탱고’와 C. 볼링의 인기 작품들을 연주한다.

바수니스트 이지현은 서울예술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졸업하고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디플롬(Diplom)과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졸업했으며, 동 대학교에서 실내악과정을 수료했다.

국내 재학시절 서울예고 오케스트라, 서울시립청소년교향악단과 협연한 이지현은 부산콩쿨, 동아콩쿨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며 남다른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유학 중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교수음악회에 참가하였으며, Detmold Neue-Aula, Brahms-Saal 독주회와 Detmold Sommertheater, Brahs-Saal 독주회를 개최하여 생동감 넘치는 음악을 전하는 연주자로 호평 받았다.

독일 Consortium Classicum과 2회에 걸쳐 CD를 녹음했으며 2011년 첫 개인 음반을 출시했다.

독주무대 뿐만 아니라 실내악, 오케스트라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이지현은 서울시립청소년교향악단 수석, 독일 Detmold Kammerorchester 단원으로 활동했고 Detmold Landes Theater 와 Nordwest Deutsche Philharmonie 객원단원, Bielefeld Philharmoniker (Aushilfe 03/04) 부수석을 역임했다.

귀국 후 10회의 독주회을 열었고 데트몰트 국립음대 Neue-Aula 재개관 연주에 솔리스트로 초청돼 협연했다.

목관5중주 SONORITE와 현대음악앙상블 ECLAT, 분더바순 앙상블을 통해 목관앙상블과 현대음악의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이외에도 예술의전당 실내악축제 ‘The Winds’ 등 다양한 실내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1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영아트프론티어와 2011 예술의전당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원주시립교향악단 수석, Sonorite 목관5중주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예종, 동덕여대 겸임교수, 중앙대, 숙명여대, 추계예대, 서울예고에 출강하며 후진양성에도 힘을 쓰고 있다.

한편 이날 리사이틀은 피아니스트 문정재, 베이시스트 이시현, 퍼커셔니스트 윤재현이 함께 한다. 서울예술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데트몰트 국립음대 동문회가 후원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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