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소재 드라마·예능이 뜬다

입력 2019-12-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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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한 장면. 사진제공|SBS

‘스토브리그’ 야구 프런트 세계 그려
‘씨름의 희열’ 씨름선수들 열정 전달
내년 1월엔 농구 소재 ‘핸섬…’ 첫방


안방극장에 스포츠 바람이 불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은 실제 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각본 없는 이야기의 박진감 넘치는 순간을, 드라마는 이를 사실적으로 극화하며 현실의 또 다른 단면을 담아낸다.

남궁민이 주연해 13일 첫 방송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 경기장 밖에서 더 치열한 야구단 운영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선수 영입 등에 나선 구단 관계자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지략 대결을 전면에 내세웠다.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자문과 지원을 받아 전문성과 사실성을 높이고 있다.

1·2회 방송에서는 만년 꼴찌팀이 새로운 단장(남궁민)을 영입해 팀을 재건하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렸다. 시청자들은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야구계의 뒷이야기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야구 팬들은 실제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현재 스토브리그를 맞아 다음 시즌 전략 구상을 위한 눈치작전을 벌이는 상황을 떠올리고 있다.

KBS 2TV 예능 ‘태백에서 금강까지-씨름의 희열’. 사진제공|KBS


KBS 2TV 예능프로그램 ‘태백에서 금강까지-씨름의 희열’은 상대적으로 대중적 인기가 낮은 씨름을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꽃미남’ 선수들이 갑자기 주목받고 있는 상황을 따라 화제를 키워가고 있다. 모래판의 작은 경기장 위에서 서로 맨몸으로 부딪치는 선수들의 열정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경량급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으로 둔탁한 이미지가 강한 씨름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 1월10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는 서장훈 감독을 중심으로 평소 농구에 관심을 드러내온 이상윤, 서지석, 강경준, 김승현, 차은우(아스트로) 등이 선수로 나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땀 흘리며 열정을 쏟는 과정을 담는다.

1990년대 대학농구의 흥행을 이끌고 15 년 넘게 프로생활을 하다 2013년 은퇴 후 7년 만에 코트에 복귀하게 된 서장훈에게 더욱 시선이 쏠린다. 농구 해설위원 경험이 있지만 예능프로그램에서 주로 활약해온 그가 감독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높다. 방영 시기도 실제로 프로농구 각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일 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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