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블랙독’ 서현진, 스쿨미생? 기간제 교사로 출근…따뜻한 풍자

입력 2019-1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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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블랙독’ 서현진, 스쿨미생? 기간제 교사로 출근…따뜻한 풍자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서현진과 라미란이 '학교 미생' 이야기를 따뜻한 풍자로 풀어냈다.

16일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1회에서는 고하늘(서현진 분)이 대치고 기간제 교사가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1회는 수학여행을 가다 사고를 당한 고하늘(서현진 분)의 학창 시절 이야기로 시작됐다. 김영하(태인하 분)는 수학여행 가는 버스 안에서 고하늘 학생(서현진 분)이 엄마랑 통화 중인 모습을 봤다. 고하늘이 "나 하나도 안 아파"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김영하는 고하늘이 다리를 깁스한 것을 보고는 "너 다리 어쩌다 그랬어?"라며 걱정을 했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터널로 진입한 버스는 화물차에 사고를 당했다. 대부분의 학생들과 김영하는 버스에서 빠져나와 피신했지만, 고하늘은 다친 다리 때문에 버스 안에 있었다. 김영하는 다시 터널로 갔다. 기름이 새고 있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일촉즉발 상황이었다. 이어 경찰이 함께 들어갔고 김영하는 고하늘을 먼저 데리고 나가달라고 부탁했다.

고하늘이 빠져나온 후 버스가 폭발, 김영하는 목숨을 잃었다. 문제는 김영하가 기간제 계약 교사이기 때문에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데 있었고, 고하늘은 김영하의 빈소를 방문했다가 이 문제로 다투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는 선생님이 되기로 결심을 했다.


내용은 임용을 준비하는 고하늘의 현재로 이어졌다.

박성순(라미란 분)은 기간제 교사를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에 급하게 돌아왔다. 송영태(박지환 분)와 박성순은 서로 기간제 교사를 데려오고 싶어했고, 교감 이승택(이윤희 분)은 "자리는 진학부로 하고 박성순 부장 진정 좀 해라 우리가 급해서 일단 후보부터 추린것이다"라고 말했다.

손동하(이장원 분)는 "딱 봐도 모르냐 낙하산이지"라고 박성순에게 말했고, 박성순은 "학생들 보기 쪽팔리다"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간제 후보들 이력서를 확인하며 "걸려봐라 뒤졌어"라고 말했다.

기간제 교사 면접 자리. 고하늘은 고3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강의에 "앞에 나온 문학작품은 올해 시험에 나오지 않을거 같다"며 수능 출제에 맞춰 강의를 이어나갔다. 교감 이승택은 교장 변성주에게 "학원 강사 알바를 오래했다더라"라며 감탄했고, 박성순은 고하늘을 낙하산으로 의심했다.


다음날 고하늘은 대치고 기간제로 합격했고, 교장 변성주(김홍파 분)는 박성순에게 "문수호(정해균 분) 교무부장 조카인 것을 다들 몰랐다"고 고하늘에 대해 말했다. 교무부장이 자신의 삼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고하늘은 당황했다.

도연우(하준 분)는 "얼마 못 버티겠네"라고 말했고, 고하늘은 진학부 교무실에서 혼자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삼촌인 교무부장 문수호를 찾아가 "왜 말씀 해주지 않으셨느냐. 내가 알아서 먼저 나가겠다. 누구 낙하산 이런식으로는 시작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수호는 "이상한 상상을 하는 것 같은데 나 한가한 사람 아니다. 기간제에 손댄적 없다. 좋은 기회니 부모님 힘들게 하지 말고 경험 쌓으면서 임용을 준비해라"라고 응원했다.


박성순은 이 대화를 몰래 듣고 있었다. 박성순은 짐을 싸는 고하늘에 "이쯤에서 관두는 것도 괜찮다. 선생님 소리 들으면서 멋있는 것만 골라하고 싶으면 지금 나가는 것이 좋다. 자리가 아깝잖아. 다 떠나서 먼저 학생 포기하는 선생은 선생 자격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고하늘은 방학이지만 학교에 매일 출근했다.

1회는 박성순이 교실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는 고하늘을 발견, 개학날 밖에 서 있는 고하늘에게 "들어와요"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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