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짜왕건면’, 칼로리↓ 맛↑…짜장면 식감은 그대로

입력 2019-12-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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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짜왕건면은 기존 짜왕보다 칼로리는 20% 낮아졌고 간짜장의 풍미를 살린 소스와 건면의 조화로 맛과 품질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 l 농심

■ 농심, 건면기술 접목한 짜장라면 신제품 ‘짜왕건면’ 출시

간짜장 풍미 살린 소스와 건면의 조화
열량은 기존 짜왕 제품보다 20% 낮아
농심 건면매출, 지난해 대비 45% 성장

짜장라면도 이제 칼로리 부담이 적은 건면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으로 시작된 건면열풍을 이어갈 신제품 ‘짜왕건면’을 새롭게 내놨다.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로 사랑받고 있는 신라면건면은 건면의 대중화를 이끈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짜왕건면 역시 기존보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면과 소스의 어울림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15년 출시된 농심 짜왕은 프리미엄 짜장라면의 시대를 연 제품이다. 굵은 면발에 풍성한 소스와 건더기로 입맛을 사로잡으며 그해 라면시장 최고의 히트제품에 올랐다. 출시 4년여가 지난 지금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이 신라면건면의 뒤를 이을 건면 신제품으로 짜왕을 선택한 것은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대를 열었던 제품에 건면의 장점을 더하면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시장 확대도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 중국요리집과 같은 면식감 구현

짜왕건면은 간짜장의 풍미를 살린 소스와 건면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열량이 기존 짜왕보다 약 20% 낮은 480kcal로 맛과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 칼로리는 낮아졌지만 맛은 한층 더 살렸다. 건면을 통해 중국요리점에서 갓 뽑아낸 듯 쫄깃한 면 식감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건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기 때문에 유탕면에 비해 표면이 매끄럽고, 면의 밀도가 높아 생면과 가까운 식감을 낼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수타맛집을 찾아다닐 만큼 짜장면에서 면은 중요한 부분이다”며 “건면으로 실제 중국요리점의 짜장면과 같은 면식감을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소스 맛도 더 좋아졌다. 농심은 중국요리점과 같은방식으로 볶음짜장소스를 만들어 간짜장 특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분말스프에 표고버섯 추출물로 감칠맛을 살리고, 건더기 스프에는 양배추와 감자, 양파 등 간짜장에 주로 사용되는 재료를 담아 씹는 재미도 더했다.

농심은 올해 신라면건면으로 라면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건면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신라면건면은 월별 매출액 순위 10위권을 오르내리며 전통 강자들을 위협하는 브랜드로 성장했고, 이에 힘입어 올해 농심의 건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약 45% 성장한 850억 원을 기록했다.

농심은 짜왕건면을 통해 건면시장을 확대하고, 2020년에는 더욱 다양한 건면 신제품을 선보여 건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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