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감축으로 허리띠 졸라 맨 대기업

입력 2019-12-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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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제외 대기업, 임원승진 대폭↓

주요 대기업들이 임원 감축을 통한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 재계 10위권 그룹 중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한 8개 그룹(삼성그룹·현대차그룹 제외)을 보면 한화그룹을 빼고는 모두 임원 승진이 크게 줄었다.

최근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롯데그룹의 경우 지난해는 284명이 임원으로 승진했지만, 올해는 무려 40.1% 줄어 170명에 그쳤다. SK그룹은 지난해 151명이던 임원 승진이 올해 117명으로 줄었고, LG그룹도 지난해 185명의 임원 승진이 올해는 165명에 그쳤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34명의 임원이 승진했으나 올해는 절반도 안 되는 16명으로 줄었다. GS그룹 역시 지난해 24명에서 올해 21명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94명에서 74명으로 줄었다. 한화그룹만 지난해 110명에서 올해 118명으로 임원 승진이 늘었다.

재계 서열 10위권 밖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신세계그룹의 임원승진은 지난해 61명에서 올해 48명으로 줄었다. 한진그룹은 연말 정기인사에서 임원 수를 기존 108명에서 79명으로, 두산중공업도 임원을 65명에서 52명으로 줄였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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