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양준일 팬미팅→특별방송 예고…‘탑골 GD’ 앞 놓인 꽃길

입력 2019-12-26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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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양준일 팬미팅→특별방송 예고…‘탑골 GD’ 앞 놓인 꽃길

‘탑골 GD’, ‘시간 여행자’로 불리던 가수 양준일이 제대로 물을 만났다. 그의 꽃길을 응원하는 팬들은 물론 특별방송까지 준비돼 그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양준일을 처음 재발견한 곳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였다. 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90년대 초반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패션 감각과 외모를 지닌 그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 특히 양준일의 음악 스타일 역시 재조명 받으면서 그의 근황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결국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3’가 양준일을 다시 국내 방송에 불러 들였다. 유튜브 속 과거 영상이 아닌 2019년 현재로 양준일을 불러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방송에서 양준일은 근황은 물론, 왜 그가 가수 활동을 접고 종적을 감춰야 했는지를 설명했다. 당시 시대상에서 양준일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나 양준일의 인생은 ‘슈가맨’ 출연 이후 다시 한 번 큰 변곡점을 맞았다. 오는 31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169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열게 된 것.

이런 가운데 양준일은 JTBC 뉴스룸에서 다시 한 번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손석희 앵커에게 고마워서 꼭 만나고 싶었다. 나에 대한 ‘앵커브리핑’을 듣고 많이 울었다. 살면서 투명인간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왜 존재하나’라는 물음표를 그리며 살았다”며 “대한민국이 날 받아줬다. 이에 내 과거가 더 이상 날 괴롭히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양준일은 팬미팅 당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 1월 방송을 목표로 양준일 특별 방송도 준비 중이다. 문자 그대로의 슈가맨으로 지내온 과거를 딛고 양준일이 가요계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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