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초콜릿’ 장승조 홀릭, 호스피스 입성→삼각구도 형성

입력 2019-12-28 09: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장승조 JTBC ‘초콜릿’ 방송화면 캡처 (에이스팩토리 제공)

[TV북마크] ‘초콜릿’ 장승조 홀릭, 호스피스 입성→삼각구도 형성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장승조가 무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27일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에서 장승조는 냉온을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며 ‘승조 홀릭’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준(장승조 분)은 거성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회봉사를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병원식부터 빨래까지 호스피스 내 살림에 투입된 현실에 이준의 예민함이 곤두선 상황. 툴툴대며 멸치를 다듬는 이준에게 문차영(하지원 분)이 손수 멸치 다듬는 법을 알려주며 둘 사이의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이준은 자신에게 선뜻 다가서는 문차영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지그시 바라보는가 하면, 악수한 손을 좀처럼 놓지 않으며 앞서 선보인 얼음 같은 마음이 녹아내린 부드러운 눈빛을 장착했다. 따뜻한 눈빛과 말투로 순식간에 시청자의 폭풍 설렘을 유발한 이준은 호스피스에 들어오며 본격 변화의 서막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이준은 숙명의 라이벌인 이강(윤계상 분)과 만나자마자 으르렁대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호스피스 폐쇄를 놓고 이강을 도발한 이준은 뜨거운 농구 대결로 박력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끓어오르는 승부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강인한 눈빛을 드리운 이준은 이강과 불꽃튀는 신경전을 펼치며 끝내 주먹다짐까지 벌였다. 상황이 종료된 후, 상처난 얼굴에 약을 바르려는 하영실(염혜란 분)이 이강의 주먹이 세다는 말을 하자 “주먹은 제가 더 세거든요! 그 자식을 저보다 더 맞았어요”라고 어린아이 같은 귀여운 승부욕을 드러내며 앞선 승부욕과 대비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귀여움과 설렘, 박력 넘치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무한 매력을 발산한 이준은 극 말미 문차영을 차로 데려다주며 반전 매력을 더욱 배가시켰다. 이준에 의해 이강이 다쳤다는 것을 알게 된 문차영이 충격에 빠진 표정으로 바라보자 자신도 다쳤다며 귀여운 투정을 부린 것. 상처 부위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자신의 상처도 알아주길 바라는 이준의 모습이 시청자의 광대를 승천하게 만들며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그간 문차영앞에서 만큼은 첫사랑에 대한 고백부터 자신의 감정까지 이준 스스로 솔직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호스피스에서 다시 마주한 문차영에게 다른 이들보다 친근하고 부드럽게 다가서는 모습은 설렘을 안기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장승조는 이날 순간순간 변화하는 이준의 감정을 디테일한 연기 변주로 완성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폭발시켰다. 문차영과 마주하는 상황에서는 따뜻한 말투와 멜로 눈빛을 장착하고 소년스러운 귀여운 반전까지 더해 이준 캐릭터의 매력 포텐을 터뜨린 장승조는 이강과의 대면에서는 다시금 차가운 태도로 팽팽한 대립을 그렸다. 장승조는 이준이 처한 상황 속 점차 달라지기 시작하는 캐릭터를 단계적으로 변화시키는 섬세한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문차영과의 재회에 한결 부드러워진 표정과 더불어 친근한 대사톤으로 변화를 주었으며, 이강과의 숙명적인 대립에서는 악함이 아닌 치열함을 느끼게 하며 이준의 감정을 치밀하게 쌓아 올렸다. 앞서 강렬한 카리스마 속 이준의 진심을 묵묵하게 그리며 캐릭터를 응원하게 만들어 온 장승조는 이날 이준 캐릭터의 진면목을 드러내며 믿고 볼 수밖에 없는 ‘장승조 홀릭’에 빠져들게 했다는 평이다.

이준이 호스피스에 들어가며 이강, 문차영과의 삼각관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JTBC ‘초콜릿’은 금, 토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