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엔터테인먼트 트렌드③] 신승훈 등 새 앨범…BTS·트와이스 등 해외투어 확장

입력 2020-01-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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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1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년 새해, 하지만 신년의 설렘은 잠깐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연예계는 벌써부터 새 단장 준비에 한창이다. 방송가는 새로운 인물과 이야기를 찾느라 분주하다. 영화계는 장르와 소재를 넓히기 위한 도전에 힘을 기울인다. 그룹 방탄소년단 등 케이팝의 세계화를 이끈 주역들의 국내 무대 복귀도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또 다시 새로운 한 해, 엔터테인먼트 각 분야의 트렌드를 전망한다.

■ 가요계

‘톱클래스의 귀환.’ 2020년 가요계는 케이팝 ‘화룡정점’의 해다.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전 세계를 주무르는 글로벌 스타들이 잇따라 컴백해 케이팝의 위상을 한 차원 높인다. 이들에 앞서 케이팝을 세계에 알린 ‘원조’ 스타들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면서 올해는 한류 열풍이 휘몰아 칠 전망이다.


● 월드클래스…케이팝의 영역 ‘무한대’

공백기에도 새 앨범과 관련해 초미의 관심을 모은 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대규모 월드투어로 인해 앨범 활동은 한 차례 밖에 하지 못했다. 매년 꾸준히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쉼 없이 달려온 이들이기에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올해는 다르다. 투어와 공식적인 휴가기간에도 새 앨범 수록곡을 멤버별로 틈틈이 작업해온 만큼 결과물을 펼쳐낸다. 그룹의 공식 앨범이 아니더라도 멤버 개개인의 믹스테이프(온라인상 무료 공개 앨범)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공식 SNS를 통해 ‘투어(TOUR)’와 ‘2020년 4월. 계속 주목해 달라(April 2020. Stay tuned)’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공개해 컴백에 대한 기대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데뷔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200’ 1위를 차지한 ‘케이팝 어벤져스’ 슈퍼엠도 올해 북미 및 유럽 투어에 나서며 팬덤을 확장해나간다.

‘걸그룹의 쌍두마차’ 트와이스와 블랙핑크도 지난해보다 더 활발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갖은 사건과 논란으로 국내보다는 해외 활동에 주력했던 블랙핑크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컴백한다. 케이팝 가수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일본 연말 가요 축제인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트와이스는 3월 도쿄돔 공연을 2회 더 추가하며 현지에서 케이팝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데뷔 30주년 앨범·4월 전국투어 콘서트를 앞둔 신승훈.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 신승훈·서태지·싸이·보아…‘원조의 위엄’

명실상부한 ‘원조 케이팝 가수’들도 활동 채비를 하고 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는 신승훈은 이를 기념하는 새 앨범을 선보이고 전국투어를 시작한다. 4월 ‘2020 더 신승훈 쇼-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연다. 국내 콘서트는 2년 4개월 만으로 4월11일과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한다. 이에 앞서 3월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도 발표하기 위해 현재 신곡은 물론 히트곡 재편곡 등 작업 중이다. 싸이와 보아는 올해 나란히 데뷔 20주년의 주인공이다. “싸이는 방탄소년단이 이끄는 미국 내 케이팝 부상의 ‘프리퀄’이었다”(미국 빌보드)고 말할 정도로 그의 컴백에 호기심이 쏠려있다. 애초 지난해 7월 정규 9집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미뤘다. 이미 앨범 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라 언제든 내놓을 수 있다. 지난달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한 보아는 데뷔 20주 기념 앨범이나 콘서트 등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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