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연과 책, 계절이 만나는 ‘재즈라이프 캠프’

입력 2020-01-03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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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벗어난 자연에서 정상급 재즈 뮤지션의 공연과 우수한 재즈도서를 소개하는 힐링 음악회가 열린다.

북 콘서트를 넘어 ‘북 캠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재즈라이프 캠프’는 재즈평론가이자 작가인 남무성이 현재 살고 있는 경기도 양평으로 독자와 음악팬들을 초대하는 캠프음악회이다.

‘재즈 라이프‘는 남무성작가가 펴낸 책 제목에서 따온 것으로,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서 단 하루라도 벗어나 감성을 키워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즈는 변주(variation)의 음악이고 그 변화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쫓는 게 아닌, 주어진 상황 속에서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라는 데에서 착안했다.

규모 있는 음악 페스티벌과 달리 소수의 음악팬들과 뮤지션들이 1박 2일을 함께 보내며 라이브 공연과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모닥불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다.

지난 9월, 양평의 숲속 산장에서 펼쳐졌던 ‘재즈 라이프 캠프, 가을’에서는 50여 명의 참석자들이 함께 했으며 ‘남무성의 책과 음악이야기‘, 블루스 기타리스트 최우준의 SAZA BAND, 여성 재즈보컬리스트 혜원이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겨울캠프는 2020년 새해 1월 11일(토)에 양평 ‘용문산리조트펜션‘에서 펼쳐지며 추위를 피해 산장 실내에서 공연과 북 콘서트가 진행된다.

출연 뮤지션은 한국의 대표적인 팝재즈 밴드 윈터플레이다. 윈터플레이는 트럼펫 연주자이자 작곡, 프로듀서인 이주한의 1인 밴드이지만 라이브공연 때는 6인조의 화려한 편성을 갖춘다.

일본과 홍콩, 대만에서 더 유명한 재즈한류 팀이다. 최근에 유튜브 재즈방송 Jazz Cookin’의 진행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이주한과 게스트 보컬리스트 그레이스(Grace)가 리드콤비를 이룬다.

북 콘서트는 독특하게도 책과 LP레코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선정도서는 재즈삼바 명곡 ‘The Girl from Ipanema’의 주인공이자 재즈색소폰의 거장 스탄 게츠(Stan Getz)의 평전 ‘Nobody Else But Me’이다.

스탄 게츠의 전 앨범을 소장하고 있는, 출판사 안나푸르나의 대표이자 레코드 콜렉터인 김영훈이 턴테이블과 LP로 음악을 시연하며 해설을 곁들인다.

또한 1980년대 추억의 가수이자 전설적인 록그룹 ‘시나브로’의 보컬 출신 문관철이 대표곡인 ‘오페라’ ‘다시 처음이라오’ 등을 노래하는 ‘문관철의 노래이야기‘도 마련된다.
남무성 작가가 모든 진행과 캠프가이드를 맡는다.


● 참가비 : 숙박과 조식을 포함한 1박 20만원 (당일 15만원)

● 온라인 예약 : 네이버 포스트에서 ‘양평 재즈라이프 캠프’ 검색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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