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박봄, 명불허전 음색 퀸의 매력 ‘목소리가 지문이네’

입력 2020-01-06 0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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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봄이 명불허전 음색 퀸의 매력을 발산했다.

박봄은 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지금 감'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까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뒤 복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앞서 박봄은 지난주 방송에 첫 등장해 하리수와 김현정의 '혼자한 사랑'을 선보이며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박봄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개성 강한 보이스로 판정단뿐만 아니라 다수의 누리꾼들에게 '박봄이 아니냐', '목소리가 지문이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날 박봄은 윤미래의 '시간의 흐른 뒤'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해석해 선보였다. 애틋하면서도 애절한 그리움으로 관객들에게 귀호강 무대를 선사했다.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박봄은 3라운드에서 서지원의 '또 다른 시작'을 열창해 극찬을 받았다.

박봄은 '복면가왕' 출연 이유에 대해 "쉬고 있을 당시에 아버지가 일요일마다 '복면가왕'을 눈물을 흘리면서 보시더라. 제게 언제 나가냐고 물어보시더라. 아버지가 많이 좋아하실 거 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서지원의 노래를 마지막 무대서 보여준 이유로 "서지원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오늘 소원을 이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박봄은 "2NE1 네 명이 잘 만나고 있기도 하고 기회가 되면 재결합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박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내 꿈이 이루어졌다. 내가 꼭 가수가 된다면 하늘로 간 서지원 오빠 노래를 무대에서나 앨범 리메이크하겠다고 자신에게 약속했는데 '복면가왕'에서 기회를 주셔서 부르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살아계셨으면 많이 좋아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라며 '복면가왕' 출연 이후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봄은 대체 불가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솔직한 고백과 매력으로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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