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한달수익 200만원 “어머니 병원비 때문에 대출 받았다”

입력 2020-01-07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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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슬리피가 한달 수익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신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슬리피가 재출연했다.

이날 이수근과 서장훈은 슬리피에게 “저번에 왔을 때 회사와 갈등 이야기 안 하고 딴 말만 하고 갔다”라고 불만을 토로하자 슬리피는 “원래 안 밝히려고 했는데 전 회사가 먼저 이야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와 관계를 정리한 후 슬리피는 각종 프로그램 출연 제안 전화를 직접 받고 있고 출연료를 직접 받고 있다고 말하며 “그걸 보니까 생각이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빚이 있냐는 물음에 슬리피는 “부모님 빚이랑 다 하면 몇억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부모님 빚은 왜 생겼냐고 하자 슬리피는 “벌이가 없었고, (어머니가) 아프시고. 병원비 낼 돈이 없으니까 대출을 했다. 신약들이 있었다. 결국 네 번째 신약으로 완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슬리피는 이수근과 서장훈에게 고민이 있다며 “만약에 로드매니저를 뽑으면 월급이 200만원 이상이지 않나. 카니발을 알아봤는데 장기 렌트가 보통 74만원이다. 거기다 경비를 넣으면 한 달에 대충 350~400만원이 나간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기름값도 내야 하지, 매니저 친구 밥은 안 먹니? 한 달에 최하 500만원을 그걸로 낸다는 게, 얼마 전까지 단전 단수를 얘기하던 사람이 말이 되냐”고 버럭했고, 슬리피는 “왜냐면 아침 졸음운전으로 죽을 뻔한 적이 몇 번 있다”고 해명했다.

피곤할 정도로 일하냐고 꾸짖는 이수근과 서장훈. 슬리피는 “엄청 바쁘다”며 “형들이 안 하는 거 다 한다”고 덧붙였다. TV, 라디오, 유튜브, 음악 작업 및 클럽 DJ를 한다고.

서장훈이 “DJ로 한 달에 얼마 버냐“고 하자 ”큰 DJ 페스티벌이나 행사들이 없으면 한 200만원“이라고 답한 슬리피. 서장훈은 ”이걸 하면 500만원이 나간다. 200만원을 벌기 위해서 500만원을 버리냐. 이걸 빼면 일찍 자니까 안 졸릴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좋은 마음으로 불렀는데 방송에서 자고 있으면”이라고 하자 슬리피는 방송할 때 잘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DJ는 최선을 다하고 방송 때 자면 되냐. 시청자한테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지 않나. 일단 최선을 다해서 방송국 갈 때 좋은 컨디션으로 열심히 일하다 보면, 너의 진정성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러면서 네가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네가 좋아하는 음악도 하고 그동안 못했던 것도 다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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