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대리점들과 상생하는 법

입력 2020-01-07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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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시흥신천점 매장 전경. 사진제공|밀레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EH, 대표 한철호)가 대리점주의 부담을 줄이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파격적인 대리점 지원정책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부터 시행될 밀레의 ‘대리점 지원 프로그램’은 브랜드 창립 99주년을 맞아 불황 속 패션업계의 고통을 분담하고 안정적인 유통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크게 ‘마진율개선’과 ‘대리점 전용 상품 제작 확대’ 그리고 ‘마케팅 지원’과 ‘오픈 투자 비용 절감’ 네 가지 방안을 통해 점주의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매장운영을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하고 더욱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첫째는 마진율의 개선이다. 밀레는 올해부터 현재 115개로 운영 중인 대리점 중 밀레 브랜드에 기여하고 판매 성과가 우수한 매장을 선정하여 공로에 보답하고자 판매 마진율을 기존 평균 27%에서 최대 40%로 상향 조정한다.

이는 대리점의 수익성을 늘리고 부담은 줄여 대리점 중심의 상생 문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둘째는 ‘대리점 전용상품제작 확대’이다. 지역 내 타 유통과의 충돌을 피하고 대리점 수익률 창출을 위해 2019년도 5개였던 대리점 전용 상품의 스타일 수를 30개로 확대 기획할 계획이다. 특정 상품 판매에 대한 마진율은 최대 40%까지 책정할 예정이다.

셋째는 ‘마케팅 지원’프로그램이다. 각 지역별대리점 인근을 지나는 버스 외부 광고 지원을 통해 다양한 현장 친화적 마케팅을 전개하며 대리점 매출확대를 돕는다.

넷째는 ‘오픈투자비용 절감’이다. 신규 오픈 및 매장 리뉴얼 공사 시 인테리어 비용을 평당 200만원 초반 선으로 최소화해 투자비용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오픈 매장평수에도 제약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전산의 자동RT 시스템 및 부동산 담보 보증금 완화, 신규 오픈 매장 사은품 지원 등 밀레 대리점 상생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밀레 영업본부 조지호 상무는 “대리점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상생구축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대리점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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