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넓히고 물품 늘리고…새해도 ‘배달 전쟁’

입력 2020-01-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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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 서비스 지역 이미지.

■ 배달 서비스 업그레이드 총력전

올리브영 ‘오늘드림’ 제주도까지 OK
SSG닷컴 새벽 배송 상품 세배 늘려
편의점까지 참전 “원룸·대학가 겨냥”

지난해 유통가의 핵심 화두였던 ‘배달 전쟁’이 올해는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저마다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외치며 시장 장악을 위해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배달 서비스 지역을 넓히는 경쟁이 치열하다.

헬스&뷰티(H&B)스토어 CJ올리브영은 2020년부터 기존에 서울 지역에 한정했던 ‘오늘드림’ 서비스를 6대 광역시와 경기도, 세종시, 제주도 일부 지역으로 대폭 확대했다. ‘오늘드림’은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 구매한 상품을 주소지서 가까운 매장에서 배달하는 방식이다. 올리브영은 1분기 내에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넓힌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신세계 온라인몰 SSG닷컴도 새해부터 새벽배송 가능 지역을 기존 서울 11개 구에서 서울 전역과 수도권으로 확대했다. 또한 1만 개였던 새벽배송 대상 상품도 2만7000개로 세배 가까이 늘렸다.

CU의 배달 서비스. 2020년 새해 초 유통업계의 배달 서비스 강화가 한창이다. 사진제공 l CU


‘배달 서비스 경쟁’에는 편의점 업계도 참전하고 있다. 배달 서비스를 편의점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꼽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배달 앱으로 주문하면 주문자의 반경 1.5km 이내 위치한 편의점 매장에서 배달하는 방식이다.

편의점 CU는 1분기에 배달 서비스 제공 점포를 현재 3000개에서 5000개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새해부터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고 전국 35개 직영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생활용품 등 총 120종 상품이 배달 가능하다. 1분기 내에 일반 가맹점에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성해 CU 서비스플랫폼팀장은 “대학가, 원룸, 오피스 밀집 지역에서 배달 수요가 많다”며 “고객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추가 매출도 기대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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