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캠프’ 전북-서울, 최고의 스파링 매치 마련…수원은 아시아권과

입력 2020-01-10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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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와 ‘명가 재건’을 노리는 FC서울은 그 어느 때보다 알찬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한창 진행 중인 선수이적시장 이야기가 아니다. 유럽에서 이뤄지고 있는 동계전지훈련이다.

지난시즌 K리그1을 평정한 전북은 9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스페인 남부 마르베야로 향했다. 31일까지 3주 동안 체력 및 전술훈련을 갖는다. 이 기간 외국인 공격수를 비롯한 신입생들이 합류해 새롭게 손발을 맞춘다.

마르베야는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의 선택이었다.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이곳은 최적의 그라운드 컨디션을 자랑한다. 그런데 또 다른 목적도 있다. 연습경기다. 남부 유럽은 겨울 휴식기를 보내는 유럽 클럽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전북도 4차례 연습경기를 갖기로 했다. 디나모 드레스덴(독일)과 18일(한국시간) 경기를 시작으로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22일)~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26일)~CSKA 소피아(불가리아·29일)와 차례로 맞선다.

이달 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단판 플레이오프(PO)를 펼칠 서울은 가장 빨리 동계훈련에 나섰다. 포르투갈 알가브로 향한 서울 선수단은 훈련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를 확보했다.

당장 10일 스타디오 알부페이라에서 VfL 볼프스부르크(독일)와 맞선 것을 시작으로 11일에는 세르베트FC(스위스 1부)와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이어 16일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친정 팀인 함부르크SV(독일)와 만나고, 19일 브렌트포드(잉글랜드 챔피언십)와 페니냐 피치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프로·아마추어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FA컵을 제패한 수원 삼성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담금질에 한창이다. 연습경기는 ACL을 겨냥해 주로 아시아권 팀들을 상대로 섭외했다. 16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만난 뒤 18일 이명주가 몸담고 있는 알 와흐다(UAE)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와도 일정을 조율 중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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