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 서현진X라미란→하준, 진학부 팀워크 빛났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이 본격적인 2막에 돌입했다.
13일 방송된 ‘블랙독’ 9회에서는 입시설명회를 준비하는 진학부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진학부는 스스로 성장과 변화의 기회를 입증해내며 입시설명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날 진학부에 위기가 찾아왔다. 맞춤 특강을 해주기로 했던 입학사정관의 피치 못 할 사정으로 송찬희(백은혜 분) 입학사정관이 대신 입시설명회를 돕기로 한 것. 도연우(하준 분)와 배명수(이창훈 분)는 다른 대안을 찾자고 제안했지만,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 분)은 “감정적인 거 빼고 손익을 따져야죠”라며 만류했다. 학교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고등학교 입시설명회를 나오는 입학사정관에게 학교도, 학생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할 수도 있는 기회였기 때문. 학부모 위원회에서 진학부의 부서 개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박성순은 이번 입시설명회에 사활을 걸어야 했다.
고하늘은 담임 선생님으로 한 발 더 성장했다. 성공적으로 입시설명회를 마쳤지만, 고하늘은 진유라(이은샘 분) 부모님이 학교에 오지 않았음을 발견했다. 서러움에 눈물짓는 진유라를 따스하게 감싸는 고하늘의 모습은 가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학생들을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진학부의 결단력도 돋보였다. 촉박한 준비 시간과 예상치 못한 변수 앞에서도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고, 용기를 북돋던 진학부의 팀케미는 훈훈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낮은 합격률과 인지도를 가진 학교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를 극복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진학부의 강의는 앞으로 대치고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블랙독’ 7회 시청률은 평균 4.4%, 최고 7.0%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가구 평균 2.1%, 최고 3.7%로 나타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