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창진 감독의 고심 “맞춰야 하는 데 시간은 없고…”

입력 2020-01-15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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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전창진 감독. 스포츠동아DB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5일 창원 LG와 서울 삼성, 원주 DB와 서울 SK의 격돌을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각 구단은 선수들의 휴식과 함께 전력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기 일정에 따라 각 구단의 희비가 엇갈린다. 14, 15일 주중 게임이 없는 팀들은 12일 경기를 치른 직후 선수들에게 짧은 휴가를 줬다. 몇몇 구단 선수들은 가족, 친구들과 이틀 간의 짧은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하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친 선수들에게는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반면 주중 경기를 치른 팀들은 여유가 없다. 특히 전주 KCC는 팀 훈련 일정조차 타이트 하다. 1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를 소화한 KCC는 21일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 경기는 19일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를 여는 첫 경기다.

KCC 전창진 감독(58)은 “가뜩이나 팀 훈련을 할 시간이 부족한데 (후반기) 첫 경기다. 뭔가 맞춰보고 그럴 여유가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KCC는 15일 하루 선수단 휴식을 가졌다. 16, 17일이 그나마 제대로 팀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전 감독은 “우리 팀에 올스타가 4명이나 있다. 18일에도 팬들을 위한 이벤트가 많더라. 올스타에 뽑힌 선수들이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훈련이 의미가 없다. 19일(올스타전 당일)에는 전원이 경기장(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 가야한다”고 말했다.

올스타전을 치른 뒤에도 쉴 시간이 없다. 오리온과의 경기를 위해 20일 전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 감독은 “ 더 맞춰나가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KCC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결국 감독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 아니겠나. 더 고민하고 노력해보겠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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