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빨라진다”, KT 구현모號 조직개편 및 인사

입력 2020-01-16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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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사장

-임원 평균연령과 숫자 지난해보다 축소
-승진 박윤영 사장과 복수사장 체계 눈길

KT가 젊고 빨라진다.

KT는 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16일 단행했다.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 체제의 첫 변화다. 빠르고 유연한 고객요구 수용과 5G 및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DX) 가속화, 글로벌 수준 준법경영 체계 완성이 핵심 골자다.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5명이 승진하고, 새로 21명이 임원이 됐다. 이번 인사로 KT 임원 평균 연령은 52.1세로 지난해(52.9세)보다 한 살 가량 낮아졌다. 임원 수도 지난해보다 약 12% 줄어든 98명이 됐다. 사장으로 승진한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은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통합한 기업부문장을 맡았다. 차기 CEO 구현모 사장 외에 박윤영 사장이 승진하면서 복수사장 체계를 갖춘 것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KT는 영업과 상품·서비스 개발로 나눠져 있던 조직을 통합했다. 기존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을 합쳐 ‘커스터머부문’을 신설했다. 기업고객(B2B)을 맡던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고객(B2G)을 담당하던 글로벌사업부문도 ‘기업부문’으로 통합했고, 영업과 네트워크로 나눠져 있던 각 지역본부도 통합했다. AI·DX사업부문도 신설했다.

5G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합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선 그동안 비상설로 운영하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상설화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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