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폭로, 고은아 “전 소속사 대표에 야구방망이로 맞았다”

입력 2020-01-16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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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폭로, 고은아 “전 소속사 대표에 야구방망이로 맞았다”

고은아가 또다시 폭로를 이어갔다. 여배우 텃세 폭로에 이어 이번에 폭행 관련 비화를 이야기했다.

고은아는 15일 친동생이자 엠블랙 미르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TV’에서 과거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다.

고은아는 “과거 모 선배와 회사 내에서 소문이 돌았다. 그 당시 촬영을 끝나고 스타일리스트와 영화를 보러 갔다. 그런데 회사에 남자랑 갔다고 잘 못 재보됐었다. 영화관 모든 입구에 매니저를 배치했고, 잡히자마자 내 가방을 뒤지고 휴대폰을 뺏었다”며 “옆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내 머리를 때렸다. 번쩍 하고서 두개골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눈 뜬 상태에서 반 기절을 했다. 하지만 난 잘 못한 일이 없어서 울지도 않고 어금니를 깨물었다. 엎드려뻗쳐를 시키더라. 허벅지 아래를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한테 전화를 했고, 엄마가 사무실에서 무릎 꿇고 앉았다. 시골에 있는 아빠한테 전화를 해 몇 억 원의 위약금 이야기도 했다”며 “내가 울지도 않고 버티니까 우리 엄마도 무시하고, 나도 무시하고서 '평생 쉬어라'고 말하고서 대표가 나가버렸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소속사 감시는 더욱 심해졌다. 고은아는 “내 휴대폰을 꺼두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놔 누가 연락 오는지 감시했다. 오피스텔 경비 아저씨한테 이야기를 해서 감시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CCTV를 봤다”며 “잔다고 보고를 하면 새벽에 진짜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고 매니저가 벨을 눌렀다. 촬영장까지 와서 기죽이려는 행동도 했었고, 일을 열심히 했어도 출연료를 안줬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칼날 엄정 예민했다”고 말하자, 미르 역시 “나는 말도 못 걸 정도로 예민했었다. 그때 당시 누나 일거수일투족이 보고가 됐어야 했다. 엄마도 소속사에서 전화가 오면 떨면서 공손하게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다”며 과거 엔터테인먼트 중 자신이 당했던 일이며 현재의 소속사들은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고은아는 “지금은 잘 극복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8일 여배우 텃세 등을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고은아는 “다른 사람 이야기를 피해갈 수 있으니 내가 경험한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 먼저 과거 모 작품에 비중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당시 스태프들이 처음에는 내게 엄청 잘해줬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다들 나와 밥을 같이 먹지 않기 시작했다. 배우, 스태프 대부분이 날 아래로 훑어보고 피하더라. 당시 굉장히 소심했는데, 비슷한 상황이 길어지니까 마음 속에 응어리가 생겼다.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한 스태프를 잡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루머가 돌더라. 내가 ‘배우들 욕하고 다니고 스태프들 뒷담화를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모 여배우가 꾸민 말이더라. 이간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지능적인 게 처음에는 배우들에게만 악의적인 소문을 냈다. 배우들이 날 냉대하니 스태프들이 물었고, 스태프들은 배우들 입에서 나온 말이니 사실로 믿었다. 그래서 너무 억울해 남자 배우들에게 직접 이야기했다. 남자 배우들은 내게 사과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그 여배우에게는 사과받지 못했다”며 “아마 날 시샘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 여배우는 얌전한데 반해 신인 여배우인 내가 현장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니깐 시선이 내게로 쏠렸고, 이를 시샘한 게 아닌가 싶다. 그 후 그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과는 다른 작품에서 호흡한 일이 없었다. 아마 그 여배우는 내게 상처준 것을 기억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시상식 여배우 드레스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은아는 “1차적으로 각 여배우 스타일리스트 간 전쟁이다. 먼저 가져오는 드레스에 따라 배우들이 착용할 드레스 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모 영화제에 갈 때 있었던 일이다. 당시 나보다 선배인 여배우와 영화제를 위한 드레스를 고르러 갔는데, 내가 먼저 픽스하고 결정한 드레스를 탐내하더라. 내가 몸매 맞춰 수선까지 한 상태였는데, 내가 입을 것을 보더니 그걸 뺏어가더라. 그 사람이 선배라서 뭐라고 말을 하지 못했다. 스태프들도 마찬가지다. 결국 영화제 갔을 때 내가 착용한 드레스는 내 몸매 맞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고은아 드레스를 빼앗아간 여배우는 ‘베스트 드레서’ 반열에 올랐다고. 고은아는 “그 여배우는 베스트 드레서로 꼽힌 것도 모자라 잡지에 등장하더라. 정말 속상했다. 이런 경험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여배우들도 경험했을 거다. 신인들은 입지가 낮은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문제는 스태프들다. 자신들이 여배우처럼 행동한다. 지금은 내게 잘한다. 자신들이 했던 행동을 기억 못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고은아는 “이런 일은 항상 있다. 신인이라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다. ‘분명의 법칙’ 같다. 계속 반복된다. 상처받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차피 상처 준 사람에게 다 돌아올 일이다. 너무 힘들어하지 않으면 한다”고 신인 배우들에게 당부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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