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이병헌 “‘기생충’, 아카데미서 낭보 들려주길, 마음으로 응원”

입력 2020-01-16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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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DA:인터뷰] 이병헌 “‘기생충’, 아카데미서 낭보 들려주길, 마음으로 응원”

배우 이병헌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본상 후보에 오른 ‘기생충’(감독 봉준호)를 응원했다.

이병헌은 16일 영화 ‘남산의 부장들’ 홍보 인터뷰에 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영화 관련 질문과 더불어 2월에 있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도 언급이 됐다. 아카데미 회원으로서 투표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이병헌은 한 명의 영화인으로서 자국의 영화가 권위를 갖춘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미술·편집·국제영화상 후보로 올랐다.

이병헌은 “10월에 미국 LA에 가서 (영화)업계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기생충’에 대한 반응이 뜨겁더라. 그 사람들에게서 이야기를 들으며 그 열광적인 온도를 느끼고 왔다”라며 “이번에 꼭 오스카를 받아왔다는 낭보를 들었으면 좋겠다. 누군가가 길을 열어주고 발판을 만들어주는 게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응원한다. 올해 한국영화역사가 101년이 됐다. 후보에 오른 것도 정말 대단하지만 기념비적인 사건이 벌어졌으면 좋겠다”라며 “그러면 한국영화가 활화산 터지듯 힘을 받지 않을까 싶다. 오스카를 받아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번에 가능하면 꼭 투표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객관적으로 투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에 “그래도 객관적으로 할 것이다. 후보에 오른 작품이 다 좋은 영화다”라며 “그런데 ‘기생충’이 워낙 좋은 영화라서”라고 말을 줄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병헌이 출연하는 ‘남산의 부장들’은 1월 2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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