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성·김정후’ 키움 1군 불펜에 파이어볼러 추가될까

입력 2020-01-1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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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주성(왼쪽), 김정후. 스포츠동아DB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불펜은 한층 더 두꺼워질 수 있을까.

키움 히어로즈의 2019시즌 순항 비결을 꼽는 요인에는 항상 ‘막강 불펜’이 언급된다.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허리를 든든히 지킨 벌떼 불펜이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까지 만든 이유에서다.

키움은 2020시즌을 앞두고 투수 전력 손실이 거의 없다. 베테랑 프리에이전트(FA) 오주원과 아직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그 외 선수들은 모두 함께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한다. 실제로 최근에는 적지 않은 선수들이 비활동기간임에도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2019 신인 1차지명 박주성(20)은 꾸준히 운동을 하며 2년 차 시즌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차 지명 신인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시속 140km 중후반의 묵직한 공을 던져 구위만큼은 합격점을 받은 자원이다.

스스로 더 나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박주성은 최근 특별한 2년 차 목표를 밝혔다. 바로 ‘하나’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다. 박주성은 “2년 차 때는 1승, 1패, 1홀드, 1세이브를 해보는 게 목표다. 뭐든지 한개는 해봐야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 패배에서도 배울 게 많으니 1패도 경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LG 트윈스를 거쳐 키움에 온 베테랑 우완투수 김정후(32)도 주목할 자원이다. 시속 140km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이미 구속에서는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는 자원이다.

김정후는 “아프지 않고 조금이라도 선수생활을 오래 하고 싶다. 최근에 결혼도 해서 책임감도 커졌다. 이제는 정말 정착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오승환 선배가 우상이었다. 올해 좋은 활약을 펼쳐서 야구장에서 제대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남다른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박주성과 김정후는 코칭스태프도 기대하는 ‘파이어볼러’ 자원이다. 키움은 올해 조상우와 안우진이라는 우완 파이어볼러를 불펜의 핵심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박주성과 김정후가 추가된다면, 막강 불펜은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 된다. 둘의 활약이 키움의 ‘V1’을 향한 행보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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