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명의 유럽파 윤일록, 프랑스리그 몽펠리에 입단

입력 2020-01-19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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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명의 유럽파 윤일록, 프랑스리그 몽펠리에 입단

윤일록(28)이 프랑스 무대에 도전한다.

프랑스 리그1(1부 리그) 몽펠리에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윤일록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소셜 미디어에도 그의 합류를 알리는 영상을 게시하며 프랑스어(Bienvenue)와 한국어(환영)로 메시지를 전했다. 등번호 24번을 부여받은 윤일록은 한국선수로는 13번째 프랑스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됐다.

의외의 이적이었다. 당초 윤일록은 K리그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 임대된 그는 11골을 넣으며 호평을 받았다. 또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어 지난해 12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 E-1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최근 원 소속팀인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계약이 종료된 그는 향후 진로를 놓고 고민했고, K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그 와중에 몽펠리에가 뛰어들며 영입에 성공했다.

U-17, U-19, U-20 대표팀 등 엘리트 코스를 거친 윤일록은 2011년 경남FC를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부터 FC서울에서 5시즌을 뛰며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부진했고, 지난 시즌 제주에 임대됐다. 윤일록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며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했다.

윤일록은 이미 프랑스 무대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보르도), 석현준(랭스)과 한국인 선수 간 대결을 벌인다. 윤일록은 “팀에 중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몽펠리에는 “윤일록은 기술 스태프들이 원하는 기량을 갖춘 선수”라고 소개했다.

아르메니아 출신의 미셸 데르 자카리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몽펠리에는 2019~2020시즌 20라운드 현재 승점 30(8승6무6패)으로 20팀 중 6위의 상위권이다. 2011~2012시즌에는 파리생제르맹(PSG)을 따돌리고 리그 우승을 한 바 있다. 몽펠리에는 26일 디종과 21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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