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송강호 생일파티→‘기생충’ 美 시상식 트로피 사냥ing

입력 2020-01-20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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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송강호 생일파티→‘기생충’ 美 시상식 트로피 사냥ing

영화 '기생충'이 미국에서 연달아 상을 받고 있다.

'기생충' 양진모 편집감독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영화편집자협회 시상식(ACE Eddie Awards)에서 '포드 V 페라리' '조커'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를 제치고 장편 영화 드라마 부문 상을 받았다. 이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가 상을 받은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은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의 생일이었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기생충' 멤버들은 시상식 식사 자리에서 송강호의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 기쁨을 함께 했다.


이어 '기생충'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에서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앙상블상도 받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을 제치고 이룬 쾌거다.


앙상블 상은 주요 배우 전체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제목이 '기생충'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공생에 관한 영화라 생각한다.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는 앙상블, 이 최고의 상을 받으니까 우리가 영화를 잘 못 만들지는 않았구나 생각이 든다"고 출연진을 대표해 소감을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단상위에 올라가는 대신, 무대 아래에서 휴대전화로 배우들의 사진을 찍었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편집상, 미술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2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할리우드에서 열린다.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수상할 경우, 오스카 수상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그간의 분석이 있어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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