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 권상우·조정석의 ‘소문난 아내 사랑’

입력 2020-01-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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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와 손태영 가족. 사진제공|마리끌레르

권상우, 아내 손태영 아낌없이 자랑
조정석은 와이프 거미 묵묵히 외조

배우 권상우와 조정석이 연예계 스타들 가운데서도 유난히 아내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는 ‘사랑꾼’의 면모로 눈길을 붙잡고 있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각기 다르지만, 마음이 동료 배우들에게까지 전파될 만큼 애틋하기만 하다.

권상우는 2008년 연기자 손태영과 결혼해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올해 결혼 12년차에 접어든 그는 손태영과 함께 크고 작은 잡음이나 스캔들 한 번 없이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스타부부들이 서로의 배우자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것과 달리 권상우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아내를 향한 사랑을 숨김없이 드러내 호감도를 높인다. 주연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포에버 손태영!”을 외치거나 “우리 부부는 절대 이혼할 일이 없다”는 말도 마치 다짐처럼 되새긴다.

평소 육아에도 적극 동참하는 것으로 유명한 권상우의 일상을 곁에서 지켜본 연기자 황우슬혜는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권상우를 보면서 마음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히트맨’에서 권상우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 그는 “영화 속이었지만 감정이 너무 애틋해 마지막 촬영 땐 눈물까지 핑 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우 조정석과 가수 거미 부부.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조정석은 조용하지만 꾸준히 아내인 가수 거미를 향해 사랑을 고백해 왔다. 이달 초 2세를 가졌음을 알려 새해부터 축하를 받고 있는 그는 2013년 거미와 교제를 시작해 2015년 연인 사이를 공개한 뒤 2018년 결혼했다. 화려한 예식 대신 언약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교제를 시작하고 지금껏 조용하고 신중하게 굳건한 사랑을 다지고 있다.

카메라 앞에서도 아내 자랑에 과감한 권상우와 달리 조정석은 묵묵하게 외조하는 편이다. 그러다 적합한 기회가 생기면 이를 활용한다. 특별한 의미를 지는 시상식 무대가 대표적이다. 조정석은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녹두꽃’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뒤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런 말은 잘 하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거미의 본명을 언급하면서 “연말 콘서트 때문에 더 바쁠 텐데도 뒷바라지해준 우리 아내 지연아! 많이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조정석의 말은 이날 최고의 수상 소감으로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화답하듯 거미도 며칠 뒤 열린 한 음반 시상식에서 “늘 저를 사람으로서, 가수로서, 조금 더 괜찮은 존재로 느끼게 해주는 사랑하는 남편에게 정말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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