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계약’ 세스페데스, 복귀 준비 중… 체면치레 할까?

입력 2020-01-21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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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상으로 지난해를 통째로 날린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5, 뉴욕 메츠)의 재활이 시작됐다. 600만 달러로 떨어진 연봉을 조금이라고 높일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한국시각) 세스페데스의 훈련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뉴욕 메츠 팀 훈련이 아닌 세스페데스의 개인 훈련.

이 영상에서 세스페데스는 가벼운 달리기와 함께 배팅 케이지 내에서의 타격 훈련, 외야에서 타구를 받는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앞서 세스페데스는 지난 2018년 부상으로 단 38경기에 나선 뒤 지난해에는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불의의 부상이 곂친 것.

세스페데스는 지난 2018년 엉덩이 부상과 발뒤꿈치 부상을 당한 뒤 지난해에는 멧돼지와 싸우다 큰 부상을 당해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뉴욕 메츠와 세스페데스의 계약에는 야구 외 위험한 행동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다. 멧돼지 사건은 이를 위반한 것으로 결론났다.

이에 세스페데스의 2020시즌 연봉은 6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2020시즌 개막 로스터에 포함 될 경우에는 1100만 달러까지 늘어나게 된다.

물론 세스페데스가 2020시즌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더라도 몸값을 다 하기는 어렵다. 지난 3년간 보여준 모습 때문이다.

세스페데스는 지난 2017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4년-1억 1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2015, 2016시즌에 보여준 모습 때문에 이뤄진 계약.

하지만 세스페데스는 지난 3년간 단 119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고, 홈런은 26개에 불과하다. 경기에 나오지 못하니 누적 성적이 좋을 리 없다.

계속된 부상에 이은 위험 행동으로 망신을 당한 세스페데스. 뉴욕 메츠와의 계약 마지막 해에 부활해 체면치레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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