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필리핀 터줏대감‘ 더햄 영입

입력 2020-01-21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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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ㅣ알렌 더햄 SNS 캡쳐

부산 KT가 외국인선수 교체의 칼을 빼 들었다.

KT는 21일 “알 쏜튼(37·200㎝)을 대신할 새 외국인선수 알렌 더햄(32·198㎝)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5승18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6위에 자리한 KT는 후반기 분위기 쇄신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전력 보강 차원에서 외국인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198㎝의 언더사이즈 빅맨인 더햄은 5년 전부터 각 구단 관계자들에게 관심을 받은 선수다. 드래프트로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던 시절에는 매년 필리핀리그 가버너스컵 일정이 겹쳐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못해 KBL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0㎝ 이하로 신장제한이 존재한 2018~2019시즌에도 많은 팀들이 더햄 영입을 고려했지만, 가버너스컵이 KBL 정규리그 개막 이후에 종료돼 한국행 자체가 어려웠다.

더햄은 필리핀리그의 터줏대감이다. 2013년부터 매년 필리핀 가버너스컵을 뛰었다. 이번 시즌에는 22경기에 출전해 평균 29.3점·16.2리바운드·6.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 말라코 볼트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몇 주 전부터 외국인선수 교체를 고려한 KT는 더햄이 18일 가버너스컵 파이널 일정을 모두 마치자마자 영입에 나서 계약을 성사시켰다. 더햄은 취업비자, 이적동의서 등 필요한 행정적인 절차를 마친 뒤 24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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