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복싱 올림픽예선 우한 개최 취소”, 협회 “공문 받은 뒤 움직일 것”

입력 2020-01-22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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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월 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2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태스크포스(TF)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사실을 전했다.

예선이 열릴 예정이던 우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도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셔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들도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신화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1일 자정 기준으로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44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우한에서 발원한 폐렴이 더욱 퍼질 위험이 크다”고 전했다. 그만큼 우려가 크다.

대한복싱협회는 함상명(성남시청)과 오연지(울산광역시청)을 비롯해 남자 8명과 여자 5명 등 총 13명의 국가대표를 우한에 파견할 예정이었다. 애초 대회 조직위원회와 IOC에 선수들의 감염 우려를 전했지만, “예정대로 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답변을 들은 뒤 27일로 잡아놓은 출국 일정을 31일로 미룬 상태였다.

협회 관계자는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아직 대회가 취소됐다는 정식 공문을 받진 못했다”며 “(우한) 출국 일정은 그대로 유지하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공문을 받은 뒤 그에 맞게 움직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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