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양희은 청원언급→김용민 자진하차…KBS “후임자 섭외, 행사취소”

입력 2020-02-06 15: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종합] 양희은 청원언급→김용민 자진하차…KBS “후임자 섭외, 행사취소”

가수 양희은이 KBS2 '거리의 만찬' MC 교체에 불만을 토로한 가운데 김용민이 새 MC 자리에서 자진하차했다.

양희은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S1 '거리의만찬'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시즌1 MC 이지혜, 박미선의 사진을 게재했다. 세 명은 2018년 11월부터 '거리의 만찬'을 이끌어 왔다.


논란은 KBS가 '거리의 만찬 시즌2' MC로 배우 신현준과 시사평론가 김용민을 캐스팅한 데서 비롯됐다. 김용민은 과거 여성 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신현준과 김용민이 MC로 선정 후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거리의 만찬' MC를 바꾸지 말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으며 이틀여만에 9천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공감했다.


논란이 일어나자, 김용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내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입니다.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습니다만, 오늘 여러분께 확정지어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거리의 만찬'으로 인해 세상이 더욱 밝고 아름답게 되기를 기도하겠다"는 글을 통해 자진하차했다.


관련해 KBS 측은 동아닷컴에 "MC 교체 과정에서 양희은과 갈등 없이 잘 마무리를 했었다"며 "김용민이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기에 내부적으로 후임자를 섭외하고 있다. 이에 오는 12일 예정됐던 프로그램 론칭 기자간담회도 취소됐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거리의 만찬'은 각기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시사 현장을 직접 찾아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사 프로그램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